13일 울릉군 관계자는 지역 슬로푸드 자원의 하나인 ‘울릉홍감자’를 농업회사법인과 생산농가를 연결해 최근 구매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군의 주선으로 울릉홍감자 생산농가(한귀숙 슬로푸드울릉지부장)와 구매계약을 맺은 농업회사법인 빅팜 컴퍼니는 올해 총 14톤의 감자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빅팜 컴퍼니는 구매 전을 대기업이 운영하는 전국 한식뷔페 프랜차이즈에 납품할 계획이다.
빅팜컴퍼니 관계자는 "수년간 준비해온 이번 계약이 성사되어 만족한다"라며 "깊은 맛과 함께 뛰어난 저장성을 지닌 울릉홍감자는 수도권을 비롯한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에도 잘 맞아 시장성이 충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슬로푸드협회는 2014년에 보존가치가 높은 음식의 하나로 울릉홍감자를 선정해 ‘맛의 방주’에 등재했다.
홍감자로 만든 인절미, 밥 등 음식들은 슬로푸드국제대회, 국내대회 등 여러 행사에서 소개되어 미식가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구매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재배기술지원과 물류비 지원 등 농가소득향상에 온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