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흥해공고 학생 2명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 국가기술자격증인 산업기사에 합격한 포항흥해공고 3학년 재학생 김반석(왼쪽), 추민석 군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이 대학을 졸업하는 등의 요건을 갖춰야 취득이 가능한 국가기술자격시험인 산업기사에 합격해 화제다.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교장 정인수)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반석, 추민석 학생은 최근에 실시된 2016년 제1회 전자계산기제어 산업기사 시험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 자격증은 2년제 이상 대학교육을 마치거나 기능사 자격증 취득 후 해당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경험이 있어야 취득이 가능한 기술자격증이다.

시험을 주관한 산업인력관리공단은 특성화고 재학생이 산업기사 에 합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며 이들에 대한 놀라움을 나타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치러진 전국기능대회에서 로봇에 프로그램을 입력해 미션을 수행하는 모바일로보틱스종목에 참가, 은메달(2위)을 따내는 쾌거를 맛봤다.

전국대회에서 입상자에게는 산업기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실기시험이 면제된다.

하지만 전국기능대회는 일반인도 참가하는 대회로서 고등학교 재학생이 입상하기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전국기능대회 입상의 가치는 더욱 빛났다.

두 학생은 “필기시험에서도 전공서적, 인터넷 등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전자계산기제어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흥해공고 재학 중 산업기사를 따낸 김반석, 추민석 학생은 올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업체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