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 기자] 경북 봉화의 20일 아침 최저온도가 영하 17도 체감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를 보이는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강추위 때문에 `울고 웃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야외 활동이 주를 이루는 업종은 손님의 발길이 끊겨 울상인 반면 스크린 골프장이나 대형 마트 등 실내 업종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지역의 대형마트는 강추위에 매출이 신장됐다며 추위를 반기고 있다. 지역 백화점들도 한파가 당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에 겨울 재고떨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한파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강추위로 골프장이 개점 휴업상태라면 실내 스크린골프장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골퍼들이 추위를 피해 라운드 갈증까지 푸는 일석이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차량 정비업소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배터리 방전이나 동파로 인한 연료개통 수리 등을 위해 정비업소를 찾는 차량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집, 피자집, 치킨집 등 배달업계도 추위로 인해 귀가시계가 빨라지면서 배달 주문이 크게 늘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추워진 날씨가 달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갑자기 들이 닥친 강추위로 재래시장은 손님의 발길이 예년보다 뜸해 적막한 분위기마저 연출되고 있다.전통시장에서 과일 장사를 하고 있는 이모(57)씨는 “올해는 날씨가 유난히 추워져 시장을 찾는 손님이 예년에 견줘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 같다”며 “보통 오후 8시까지는 장사를 하는데 요즘은 6시면 손님이 없어 가게 문을 일찍 닫고 있다”고 말했다.또 맨몸으로 겨울바람에 맞서야 하는 퀵서비스 기사는 갑작스러운 강추위가 야속하기만 하다.택배기사 정모(38)씨는 "너무 춥죠, 손도 시리고, 얼굴은 방법이 없어요. 이렇게 마스크를 써도 자꾸 콧물이 나네요"라며 강추위를 원망했다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에 지방자치단체는 소외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난방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포항시는 관내 독거노인들이 한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는 등 독거노인 월동대책 파악에 들어갔다.시는 읍·면·동과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사업 수행기관 2개 기관 등을 통해 한파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 노인들의 외부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주지시키고, 무료급식과 도시락 배달 등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결식하는 일이 없도록 점검을 강화했다.특히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이 주 2회 전화 , 주 1회 방문 등 주기적인 방문과 연락망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 이송 등의 조치를 취하고 이웃이나 친지 등을 통한 안전 확인 등 독거노인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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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위 떨친 동장군 울고웃는‘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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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위 떨친 동장군 울고웃는‘진풍경’

김놀 기자 stellakn@hanmail.net 입력 2016/01/21 18:59
추운날씨 발길 뚝…전통시장 울상
대형마트 문전성시, 배달업도 호황
20일 봉화 영하 20도 “춥다 추워”

[경상매일신문=김놀 기자]
경북 봉화의 20일 아침 최저온도가 영하 17도 체감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를 보이는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강추위 때문에 '울고 웃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야외 활동이 주를 이루는 업종은 손님의 발길이 끊겨 울상인 반면 스크린 골프장이나 대형 마트 등 실내 업종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지역의 대형마트는 강추위에 매출이 신장됐다며 추위를 반기고 있다.
지역 백화점들도 한파가 당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에 겨울 재고떨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한파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강추위로 골프장이 개점 휴업상태라면 실내 스크린골프장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골퍼들이 추위를 피해 라운드 갈증까지 푸는 일석이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차량 정비업소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배터리 방전이나 동파로 인한 연료개통 수리 등을 위해 정비업소를 찾는 차량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집, 피자집, 치킨집 등 배달업계도 추위로 인해 귀가시계가 빨라지면서 배달 주문이 크게 늘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추워진 날씨가 달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갑자기 들이 닥친 강추위로 재래시장은 손님의 발길이 예년보다 뜸해 적막한 분위기마저 연출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과일 장사를 하고 있는 이모(57)씨는 “올해는 날씨가 유난히 추워져 시장을 찾는 손님이 예년에 견줘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 같다”며 “보통 오후 8시까지는 장사를 하는데 요즘은 6시면 손님이 없어 가게 문을 일찍 닫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맨몸으로 겨울바람에 맞서야 하는 퀵서비스 기사는 갑작스러운 강추위가 야속하기만 하다.
택배기사 정모(38)씨는 "너무 춥죠, 손도 시리고, 얼굴은 방법이 없어요. 이렇게 마스크를 써도 자꾸 콧물이 나네요"라며 강추위를 원망했다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에 지방자치단체는 소외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난방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포항시는 관내 독거노인들이 한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는 등 독거노인 월동대책 파악에 들어갔다.
시는 읍·면·동과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사업 수행기관 2개 기관 등을 통해 한파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 노인들의 외부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주지시키고, 무료급식과 도시락 배달 등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결식하는 일이 없도록 점검을 강화했다.
특히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이 주 2회 전화 , 주 1회 방문 등 주기적인 방문과 연락망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 이송 등의 조치를 취하고 이웃이나 친지 등을 통한 안전 확인 등 독거노인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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