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쇼를 무대 위에 재현한 독특한 연극이 18일과 19일 수성아트피아를 찾는다. 극단 파랑곰의 인터랙티브 토론쇼 ‘치킨게임’이 2015 수성아트피아 극단열전 세 번째 작품으로 오른다. 연극 ‘치킨게임’은 지난 1월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랩을 통해 쇼케이스 형식으로 선보인 후 8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코미디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았다. 오는 9월 대구에서 관객들과 만날 ‘치킨게임’은 ‘국정원개혁논란, 출구는 어디인가?’에 이은 Episode 2 격으로 ‘MERS 사태, 천재(天災)인가? 인재(人災)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성아트피아 극단열전에 참가한다. 작품 내용을 살펴보면,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정지지도는 심각한 수준으로 급락하고 이에, 토론 방송 사상 유례가 없게도 현직 총리가 직접 출연해 야당 당 대표와 격돌한다. 이미 정부는 토론 쇼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잠정적인 대국민담화까지 예정해놓은 상태다. 토론의 승패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치킨게임’의 제작진 역시, 쇼의 흥행에 집중해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강화한다. 집표 현황파악이 불가능한 총리와 당대표는 각각 서로의 비리를 폭로,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들며 사투는 치열해져만 간다. 게임이론이 방법론적 개인주의와 합리주의에 입각한 사회과학의 분석 틀인 만큼 이 작품 역시, ‘치킨게임’의 상황에 놓인 당사자들과 그들의 물러설 수 없는 질주를 다룬다. 상대방에게 지기 싫은 욕망은 갈수록 극대화돼 어느새 참가자들은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내던지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규칙 위반과 부조리한 선택들을 바라보며 관객들은 실제 우리 사회에서 자행되고 있는 비상식을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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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쇼 ‘치킨게임’ 대구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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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쇼 ‘치킨게임’ 대구 상륙

/최보아 기자 입력 2015/09/17 19:38
오늘ㆍ내일 수성아트피아 극단열전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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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토론쇼를 무대 위에 재현한 독특한 연극이 18일과 19일 수성아트피아를 찾는다.
극단 파랑곰의 인터랙티브 토론쇼 ‘치킨게임’이 2015 수성아트피아 극단열전 세 번째 작품으로 오른다.
연극 ‘치킨게임’은 지난 1월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랩을 통해 쇼케이스 형식으로 선보인 후 8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코미디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았다.
오는 9월 대구에서 관객들과 만날 ‘치킨게임’은 ‘국정원개혁논란, 출구는 어디인가?’에 이은 Episode 2 격으로 ‘MERS 사태, 천재(天災)인가? 인재(人災)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성아트피아 극단열전에 참가한다.
작품 내용을 살펴보면,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정지지도는 심각한 수준으로 급락하고 이에, 토론 방송 사상 유례가 없게도 현직 총리가 직접 출연해 야당 당 대표와 격돌한다.
이미 정부는 토론 쇼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잠정적인 대국민담화까지 예정해놓은 상태다.
토론의 승패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치킨게임’의 제작진 역시, 쇼의 흥행에 집중해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강화한다.
집표 현황파악이 불가능한 총리와 당대표는 각각 서로의 비리를 폭로,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들며 사투는 치열해져만 간다.
게임이론이 방법론적 개인주의와 합리주의에 입각한 사회과학의 분석 틀인 만큼 이 작품 역시, ‘치킨게임’의 상황에 놓인 당사자들과 그들의 물러설 수 없는 질주를 다룬다.
상대방에게 지기 싫은 욕망은 갈수록 극대화돼 어느새 참가자들은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내던지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규칙 위반과 부조리한 선택들을 바라보며 관객들은 실제 우리 사회에서 자행되고 있는 비상식을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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