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자동차시대다. 이 같은 시대를 맞아 자동차 출고당시의 전조등을 불법으로 개조하는 바람에 운전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더구나 불법 HID(고광도 발전 방전식 램프)전조등을 개조하여 도로를 달리는 탓에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점도 없지가 않다고 본다. 불법 HID 전조등에 한번이라도 받게 되면, 달리는 흉기로 둔갑하고 만다. 불법으로 개조한 HID 전조등을 받게 되면, 시속 80km를 달린다고 가정할 때에 약 4초 동안 눈을 감고 대략 72m를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HID형광램프의 밝기는 일반 전조등보다 28배나 밝기 때문에 그렇다. 또한 눈에 쏘이면 마치 햇빛을 한번 쳐다보는 것과 같이 일시적인 시각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으로 시각장애우가 운전하는 것과 같다. 그럼에도 일부 운전자들은 일반 차량 헤드램프를 LED나 HID 형광램프로 변경해 버젓이 운행하고 있는 판이다. 이 같은 등화장치 개조행위는 최초 차량제작 시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전조등인 만큼 모두 불법구조변경으로 단속의 대상이다. 지난 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관내 등화장치 불법개조로 인한 적발건수가 지난해 기준, 무려 50여 건에 달했다. 또 올 들어서만 벌써 16건이 적발되는 등 예년에 비해 지속적으로 등화장치 불법개조가 증가추세이다. 현행법상 불법 구조 변경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안전기준 위반은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와 임시검사 명령이 내려진다. 법은 살아 있으나 현실에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법이 현실에서 무력화되는 현장이다. 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교통관리공단과 협력해 시민들의 안전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불법개조와 관련,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속을 하되, 우선 불법을 능사로 삼는 업체부터 단속해야 한다. 업체를 단속하지 않는다면, 불법전조등을 단속하나마한 것일 뿐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한 해 동안 대략 5,000명 정도이다. 이 같은 통계에서 전조등 불법 개조도 한몫을 했다고 여긴다. 불법전조등 개조를 보다 강력하게 단속일변도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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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 자동차 불법 HID 전조등 개조, 달리는 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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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 자동차 불법 HID 전조등 개조, 달리는 흉기

편집부 기자 입력 2015/04/02 14:18

지금은 자동차시대다. 이 같은 시대를 맞아 자동차 출고당시의 전조등을 불법으로 개조하는 바람에 운전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더구나 불법 HID(고광도 발전 방전식 램프)전조등을 개조하여 도로를 달리는 탓에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점도 없지가 않다고 본다.
불법 HID 전조등에 한번이라도 받게 되면, 달리는 흉기로 둔갑하고 만다. 불법으로 개조한 HID 전조등을 받게 되면, 시속 80km를 달린다고 가정할 때에 약 4초 동안 눈을 감고 대략 72m를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HID형광램프의 밝기는 일반 전조등보다 28배나 밝기 때문에 그렇다. 또한 눈에 쏘이면 마치 햇빛을 한번 쳐다보는 것과 같이 일시적인 시각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으로 시각장애우가 운전하는 것과 같다. 그럼에도 일부 운전자들은 일반 차량 헤드램프를 LED나 HID 형광램프로 변경해 버젓이 운행하고 있는 판이다.
이 같은 등화장치 개조행위는 최초 차량제작 시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전조등인 만큼 모두 불법구조변경으로 단속의 대상이다. 지난 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관내 등화장치 불법개조로 인한 적발건수가 지난해 기준, 무려 50여 건에 달했다. 또 올 들어서만 벌써 16건이 적발되는 등 예년에 비해 지속적으로 등화장치 불법개조가 증가추세이다. 현행법상 불법 구조 변경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안전기준 위반은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와 임시검사 명령이 내려진다. 법은 살아 있으나 현실에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법이 현실에서 무력화되는 현장이다.
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교통관리공단과 협력해 시민들의 안전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불법개조와 관련,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속을 하되, 우선 불법을 능사로 삼는 업체부터 단속해야 한다. 업체를 단속하지 않는다면, 불법전조등을 단속하나마한 것일 뿐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한 해 동안 대략 5,000명 정도이다. 이 같은 통계에서 전조등 불법 개조도 한몫을 했다고 여긴다. 불법전조등 개조를 보다 강력하게 단속일변도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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