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포항 출신의 천재 작곡가 김영광 선생의 음악 세계를 기리고,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신인 가수 발굴을 위한 제5회 김영광 가요제 예선전이 지난 5일 포항시 북구 해동로 ‘채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번 예선에는 전국 각지에서 160명의 가수 지망생들이 참여하여 치열한 경연을 펼쳤으며, 이 가운데 총 15명이 본선 진출자로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관객의 박수를 받았고, 예선 현장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마무리됐다.이번 대회는 나훈아의 ‘사랑의 눈물의 씨앗’, 남진의 ‘울려고 내가 왔나’, ’태진아의 ‘거울도 안 보는 여자’, 주현미의 ‘짝사랑’, 강승모의 ‘무정부르스’ 등 수많은 명곡을 작곡한 김영광 작곡가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항의 문화 정체성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특히 1회부터 4회까지 꾸준히 전국 단위 참가자를 유치하며 실력파 신인가수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으며, 일부 수상자는 정식 음반 발매와 방송 활동까지 이어가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제5회부터는 경상북도와 포항시 후원으로 행사가 더욱더 성대하게 진행된다. 김영광 가요제는 포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성장하며, 시민과 예술계의 큰 지지를 받아왔다.본선 무대는 오는 26일 오후 5시, 포항 영일대 누각 앞 장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당일 행사는 3부 구성으로 진행된다.1부는 오전10시부터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 2부는 일본 초청가수 10팀과 한국 가수들이 함께하는 ‘한·일친선음악제’, 3부 본선은 예선을 통과한 15명의 본선 경연 무대로 진행된다.이날 무대를 더욱 빛낼 축하무대에는 남진, 김태연, 소명, 정의송, 배금성 등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포항의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총상금 5500만원 상당으로 음반 제작 특전까지 전액 지원한다.대상 500만원, 금상 200만원, 은상 150만원, 동상 100만원, 장려상·가창상·인기상 각 50만 원, 참가상 8명 각 10만원 등 다양한 시상 부문을 마련했다.또한 대상·금상·은상 수상자에게는 작사·작곡·편곡·녹음·CD·USB 제작이 포함된 총 4320만원 규모의 음반 제작 특전이 주어지며, (사)영광문화예술진흥회 전속 가수로도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주최 측은 “김영광 선생님은 대한민국 3대 작곡가로 지금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본선에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라며, “김영광 작곡가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포항을 음악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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