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술 안동소주가 세계적 명주반열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동소주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그룹 BTS처럼 한국의 대표 술로 글로벌 무대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소주는 출시한지 750년이 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술로 세계의 명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주 반열에 올라 한국 술의 자존심도 한껏 올려주고 있다. 안동소주가 이처럼 세계적 명주로 이름을 알리기까지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등 안동소주 관계자들의 열정과 끈질긴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이철우 지사는 지난해 2월 영국 스카치위스키 산업 현장을 찾아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 앞서고 품질면에서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 세계화를 한시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지난 3월에도 업체, 대학, 관계 공무원으로 TF팀을 꾸려 ‘안동소주 세계화 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여러차례 회의를 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노린 전방위 전략회의도 가졌다. 그 결과 안동소주는 지난 2023년 190억원으로 2022년 140억원 대비 36% 성장했고, 그중 수출액은 2022년 6억원에서 2023년 8억원으로 2억원 증가했다. 오는 2026년까지 수출 4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워놨다. 지난해 4월 안동소주 9개 사가 모여 안동소주 협회(대표 밀과노닐다 박성호)를 설립하고 세계화를 위한 첫 과제로 스코틀랜드의 스카치위스키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술 품질인증 규정을 토대로 국내 최초로 지역 전통주 품질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이 기준은 K-전통주 품질인증의 바로미터다. 안동소주가 세계적 명주로 도약하게 된 출발점이 된 것이다.안동소주는 지난해 미국, 태국, 대만, 뉴질랜드 4개국과 수출 촉진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미국, 동남아 진출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현지 홍보·판촉전도 열었다. 아시아나항공과 협력한 VIP 라운지 안동소주 시음·전시회에서는 차별화된 맛과 향이 위스키와 견주어도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1999년 안동을 찾은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신상에 오르기도 했다. 안동소주는 올해 ㈜밀과노닐다에 증류주 설비 등 생산시설 확충에 10억원을 지원 중이며, 하반기에는 김창수위스키증류소(주)에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증류식 소주 생산시설에 최대 40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민속주 안동소주, 안동소주 일품 등 시설 현대화와 신규기업 유치를 통해 현재 9개인 제조사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이철우 경북지사의 말처럼 K-콘텐츠를 등에 업은 안동소주가 이제 세계적 명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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