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동구기자]따뜻한 4월의 꽃자리에 ‘詩골길 따라’詩낭송 동호회가 주관하여 덕곡천 벚꽃터널 속에 소중히 마련돼 지난 12일 오후 100여명의 관객과 함께 시낭송 버스킹 공연이 있었다.영덕은 시 낭송 분야는 미개척 지역이어서, 시 낭송에 목말라하는 몇몇 뜻 있는 시 낭송 애호가들이 詩골길 따라란 동호회를 지난 2022년에 이영숙 회장을 중심으로 결성하고 배움을 이어왔다.이 詩골길따라 회원 11명이 영덕읍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인 덕곡천 벚꽃 터널 속 야외무대에서 시 낭송 버스킹 공연을 하자는 뜻을 모아, 올해 초부터 열심히 연습해 버스킹을 하게 된 것이다.이번 시낭송 공연은 회원들의 시 낭송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군민들과 내빈들을 참여시켜 모두가 하나 되는 버스킹 공연으로 만들었다. 또한, 시 낭송의 딱딱함을 없애주고 현대의 시낭송 컨셉과 맞게 2~3명 정도가 시와 어울리는 노래도 하는 합송을 하기도 했고, 민속춤 공연자와 협연하면서 낭송하기도 했다. 특히, 새 생명들이 약동하는 봄을 맞아 시 낭송도 꽃을 주제로 한 시 중심으로 낭송을 해 한층 더 관객분들을 즐겁게 해 줬다.관객들은 “길거리 시 낭송 공연을 오랜만에 봤다. 이렇게 재미있게 연출된 시낭송을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라고 했으며, 이영숙 회장도 “시의 버스킹 공연에 지역의 통기타 동호회가 협연해 주어 대단히 고맙다”라며, “시 낭송도 회원뿐만 아니고 군민들과 함께 낭송하여 더욱 기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한편, 詩골길따라 시낭송 애호가들은 영덕도서관과 영덕교육지원청에서 ‘시 낭송 기법’과 ‘영덕 행복 시 교실’에 참여해 시 낭송을 배우고 있다. 이러한 배움을 통해 군민과 함께 시를 낭송하며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봉사도 하면서 성장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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