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2024년 동편제 판소리 수궁가 완창이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2시 달서웃는얼굴아트센터(와룡홀)에서 펼쳐진다.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인 동편제 수궁가 소리꾼인 김선화 원장이 달성군에 이어 달서구에서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동편제 계보 소리는 전승지역에 따라 유파를 구분한다. 동편제 소리는 19세기 중반 송흥록 선생이 법제화한 이후 발달했다. 오늘날에는 박양덕 동편제 수궁가를 대구 경북에서 김선화 원장이 그 맥을 잇고 있다. 특히 동편제는 우조를 중심으로 해 기교적이기 보다는 씩씩하고 꿋꿋하고 웅건 청담한 소리길을 특징으로 한다.동편제 수궁가 작품의 주요 내용을 보면, △ 토끼 화상을 그리는 대목으로, 별주부가 토끼 간을 구하러 가기 위해 토끼 화상을 그리는 내용 △ 별주부가 토끼를 잘못 불러 호랑이가 내려오는 대목이다. 또 △ 토끼가 용궁 군사들에게 잡히는 부분, △ 토끼가 꾀를 내어 용왕이 속아 수궁잔치를 벌이는 장면과 마지막 대목이다.특히 동편제 수궁가 소리꾼인 김선화 원장은 대구경북에서 유일한 수궁가 완창 명창이다. 달성군에서 첫 수궁가 완창에 이어 이번 달서구 공연과 동구에서 지속적인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통의 소리가 대구경북에서 그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이날 행사 진행은 내빈 소개에 이어,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흥보가보유자 고.이명희 스승의 남도 민요(흥타령ㆍ육자배기, 삼산반락, 개고리타령ㆍ상사화)가 진행된다. 김선화 명창 외 제자 황매자, 박민지, 송민아, 여태림 씨가 출연해 공연을 선보인다.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김선화 명창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뤄진 이번 공연은 고전과 현대의 조화로운 공존을 보여주며 우리의 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며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함께 누리고자 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김선화 동편제 수궁가 완창 두 번째 이야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은 “김선화 동편제 수궁가 완창 두 번째 이야기(대구 달서구편) 무대가 달서아트센터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반갑게 생각하며, 이런 무대가 앞으로도 꾸준히 열려 많은 시민들이 우리의 소리를 가깝게 접하고 더불어 지역 판소리 문화의 제2의 번영 시기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히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전통음악인 판소리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전통 음악인 판소리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선화 명창은 “수궁가 두 번째 완창을 달서구에서 공연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연 투어를 통해 우리 소리의 가치와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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