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교회가 주최하는 13번째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가 오는 28일 풍기읍 남원천(풍기인삼축제장) 야외 소무대에서 개최된다. 25일 풍기교회에 따르면 올해 13회째를 맞는 작은 음악회는 1부에서 바이올린, 첼로, 플룻으로 구성된 풍기교회 기악합주단의 공연과 봉화교회 두드림 찬양단의 뮤직난타와 통기타 연주, 색소폰 연주가 펼쳐진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 2024년도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 선정자 이상명 씨가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작품 ‘평화’를 연출해 제43회 대한민국 연극제 대상(대통령상·상금 3천만원)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23일 오후 4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연극제 폐막식 겸 시상식에서 이상명 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인 연출상을, ‘평화’에서 ‘트리가이오스’ 역을 맡은 남우희 배우는 (사)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인 연기상을 받았다. 이상용 심사위원장 및 심사위원단은 “이상명이 연출한 실험적인 무대를 통해 평화라는 무거운 주제를 현대적으로 신선하게 해석했으며, 음악과 움직임 등 다양한 무대 미학을 활용해 평화의 동시대적 의미를 조화롭게 형상화했다”고 평했다. 이상명 연출가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서 재정지원, 연습장소 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고, 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은 “23년 만에 이룬 대구연극계의 큰 자랑이다. 대구 연극계 발전을 위한 동일문화장학재단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매년 이어지고 있어 이번 대통령상의 성과가 더욱 값지다”고 전했다. 특히 동일문화장학재단의 메세나 기부약정금 2억원(10년)은 매년 2천만 원씩 지역 청년 연극 예술인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다. 박순태 문예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은 청년을 발굴해 지원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이상명씨가 연출한 작품 ‘평화’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 앞으로 대구 연극 발전에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은 지역 만 35세 이하 청년 예술가들 15명을 선정해 2년 연속 지원하고,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위해 재정, 공간 및 멘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지난 24일 중앙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자원활동가 해단식 ‘딤프지기의 밤’을 개최했다. ‘딤프지기의 밤’은 제18회 DIMF 기간(6월 21일~7월 8일) 총 18일 동안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공헌한 자원활동가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자원활동가 ‘딤프지기’는 이번 DIMF 기간 중 관람객 안내와 편의 제공 등 손길이 필요한 곳 어디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크고 작은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대구시립무용단의 초청공연 ‘GRAVITY, CEREMONY’를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진행한다. 대구시립무용단의 ‘GRAVITY’, ‘CEREMONY’는 최상열과 신승민 두 무용수가 안무한 작품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대구시립무용단은 1981년 창단된 국공립 무용 단체 중 국내 최초의 현대무용단으로 대구와 시민을 위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공연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대구를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유럽 등의 해외 공연을 통해 무용단의 위상을 알리고 선진 무용의 정보를 수용하고 교류하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앞서 진행되는 최상열 무용수의 안무작 ‘GRAVITY-이끌리는 힘’은 지구가 물체를 잡아당기는 중력이 존재하듯 인간 사이 이끌림도 어떤 에너지가 작용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무대 위 무용수들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으로 서로의 이끌림을 각자의 개성이 담긴 움직임으로 표현해낸다. ‘The Car’, ‘존재;더무비’ 등 다수의 시립무용단 작품에 참여해온 서영완의 음악이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포항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복합문화공간 문화예술팩토리에서『예술놀이터 만지작 만지작』전시를 7월 30일부터 8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파블로 피카소의 “모든 아이들은 예술가다”라는 철학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예술을 체험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형 전시이며 총 3개 섹션의 특색있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첫 번째 섹션의 아리송미디어디자인팩토리는 주변에 존재하는 일상의 소재를 매개로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미디어 작품 활동을 하는 팀이다. 작품 ‘거인피자’는 거인에게 줄 피자를 만든다는 설정 아래 폭 5.5m의 커다란 도우 위에 토핑을 올려 피자를 완성하는 참여형 놀이작품으로 체험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이기도 하다.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에서는 두 번째 문화가 있는 날 ‘3인의 피아니스트가 함께하는 건반 위의 무곡을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 극장에서 선보인다.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블랙박스 극장은 검정색 직육면체 상자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무대와 객석이 경계를 허물며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다. 이에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다양한 예술 작품을 기획하고 연출할 수 있는 무대로 연주자들의 다채로운 음악적 스타일과 기술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관객과 가장 밀접하게 호흡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여름맞이 8월 기획공연 2편을 준비하고 티켓 오픈을 시작했다. ‘이윤경의 두시 데이트’는 8월 20일 오후 2시 비슬홀에서, 9월 12일 오후 2시 팔공홀에서, 10월 29일 오후 2시 비슬홀에서 개최되며,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8월 23일 오후 7시 30분, 8월 24일 오후 3시 모두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이윤경의 두시 데이트’는 저녁 시간 때 집중돼 있는 공연문화의 틀을 깨고 낮 시간이 여유로운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콘서트 다가가고,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윤경의 해설과 함께하는 오페라 마티네 콘서트로, 8~10월 매월 1회씩, 총 3회로 진행된다.
안동시립합창단은 2008년 창단된 경북 북부 지역의 유일한 전문 예술단체로 지역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안동의 공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시립합창단은 다음달 8일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기획 연주회 ‘한여름 밤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무더운 여름,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시민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아카펠라, 민요, 클래식, 한국 가곡, 뮤지컬, 영화 OST,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돼 있어 관객에게 다채로운 감동을 선사하며 시원한 음악으로 무더위를 날려준다. 이번 연주회에는 안동시립합창단 부지휘자 김찬규 지휘, 반주자 서선옥과 소프라노 박여진, 이슬기, 알토 손정희, 안소연, 테너 김동건, 송승주, 베이스 박정현, 전은배가 참가하며 안동 및 대구, 경북 일대를 중심으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연주자들이 참여해 무대 위에서 그들의 음악적 재능을 선보이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
달성문화재단은 지난달 참꽃갤러리 하반기 전시지원사업 참여예술인 모집 과정을 거쳐 총 4명의 예술인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전시로 전병택 작가의 개인전 '불완전함에 반하다'가 오는 29일부터 8월 14일까지 참꽃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전병택 작가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서양화학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실험적 예술 영역을 확대해 왔다. 구상회화 작가인 그는 특히, 트럼프 카드로 쌓아 올린 탑의 구조를 통해 본인의 철학을 구현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병택 작가는 트럼프 카드를 예술표현의 주요 소재로 삼아 현대사회의 불안과 계급적 욕망을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한다. 이를 통해 일상과 미래에 대한 선택의 시련을 풀어내는 한편, 작가의 희망을 투영하기 위해 톰과 제리, 앨리스, 덤보 등 자본주의 매체의 표상이면서도 친근한 캐릭터를 수단으로 삼아 삶과 사회의 복잡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예천군은 2024년 생생문화유산 사업‘삼강주막 주모요 잘~지내시니껴!!’7월 프로그램을 삼강주막 일원에서 시작했다. ‘삼강주막 주모요 잘~지내시니껴!!’는 예천의 문화유산인 삼강주막을 배경으로 주모의 일상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예천통명농요보존회가 주관한다. 참가자들은 총 4회에 걸쳐 삼강문화단지 내 한옥 체험관에서 앞치마 만들기와 주막 등 만들기, 삼강주막 일대 야행 등을 체험한다. 2기 참가자(8월 프로그램)는 오는 31일까지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전화(010-9759-0852)나 예천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만원이다. 이 밖에도 오는 9월 15일에는 삼강주막 주모 선발대회인‘나는 삼강의 주모다’를 개최하며 ‘예천 막걸리 맞추기, 전 뒤집기, 예천아리랑 부르기’ 등의 경연을 통해 주모를 선발한다.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원장 백희욱)은 7월 23일(수) 10시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한 직속기관의 역할 제고를 위하여 경상북도교육청 직속기관장 협의회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문화원의 특색을 살려 클래식 공연으로 시작하였으며, 본원 주요 업무 소개, 직속기관별 주요 업무 및 상호 협조 체제 구축 등의 현안 협의로 진행되었고, 마지막으로 포항시립미술관의 특별전시를 관람하여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서 학생들의 문화 예술 체험 활동과 공연 및 특색사업에 대한 학교 현장 지원 방향 모색 및 현안 사업을 협의했으며, 향후 기관별 특색있는 늘봄프로그램의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협의회에서 백희욱 원장님은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이 도내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들의 문화예술교육에 최선을 다하여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주군은 2024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테마공원분수광장, 아트리움 모리, 창의문화센터에서 ‘구석구석 문화배달’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날이다. '문화가 있는 날'의 여러 기획사업 중 하나가 구석구석 문화배달사업이다.
..구미농업기술센터에서 힐링원예프로그램(가을 야생화 과정) 교육생을 다음달 2일까지 모집한다. 교육생 모집은 다음달 2일까지 구미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교육 야생화 과정은 오는 9~11월까지 총 6회차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야생화 이론 교육과 함께 고려담쟁이, 해국, 무궁화, 황금고사리 등 다양한 야생화를 직접 빚은 도자기 화분에 식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인디플러스 포항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텅빈날 프로젝트’를 오는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여름을 소재로 한 독립-예술 영화 중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영화를 상영하는‘관객 참여형’행사이다. 후보작으로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미드소마>, <악마와의 토크쇼>, <500일의 썸머> 등 총17편이다. 선정작 투표는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인디플러스 포항 혹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를 통해 포항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인디플러스 포항(054-289-7943)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민들의 투표를 거쳐 확정된 영화는 8월 16일부터 하루에 3편씩, 3일에 걸쳐 상영된다. 이번 기획전은 영화 상영뿐 아니라 영화와 연계한 감독과의 대화, 씨네토크 등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관객이 선택한 영화를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유치해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방학 기간, 지역의 청소년이 재미있는 공연과 함께 더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준비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특별기획공연 버라이어티 개그쇼 ‘쇼그맨’이 다가오는 27일 오후 5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진행된다. 개그쇼 ‘쇼그맨’은 박성호, 김원효, 김재욱, 정범균, 이종훈 5인의 개그맨이 출연해 마술, 노래, 연기, 개그 등 다양한 웃음거리를 선보이는 버라이어티 개그쇼다. 각자 10년 이상의 개그맨 경력을 갖춘 검증된 실력을 가진 개그맨들의 예측할 수 없는 웃음이 계속되는 재미있는 공연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주시,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한·중·일 대합창제’가 다음달 22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최된다. 동아시아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 3국은 각 나라의 독창적인 지역 문화의 교류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합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비슷하면서도 다른 3국의 합창 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총 120분 동안 7개의 팀이 다채롭게 무대를 꾸민다. 한국을 대표하는 경주시립합창단, 조아콰이어, 마산여성합창단은 ‘아리랑 판타지’, ‘나하나 꽃피어’, ‘옹헤야’ 등을 각각 노래한다. 중국의 쓰촨대학교 명원합창단은 ‘옥문관’, ‘금슬’을 선보이며, 객원연주자 왕로는 중국의 전통 현악기 얼후 연주를 펼친다. 일본의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오사카후지방본부 어머니코러스단은 ‘무지개’, ‘새타령’ 등을 들려준다. 도쿄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히비키 홀 실내합주단을 설립한 수석 첼리스트 세키하라 코지의 연주도 함께한다. 이번 공연의 피날레는 동아시아 3국의 연합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고향의 봄’으로 장식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 3국은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음악을 통해 더욱 깊은 우정을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각국의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특별 무대로, 고유한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나아가는 동아시아 문화협력체를 목표로 한다.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밝고 힘찬 행진곡으로 희망을 선사하는 서구愛 마토콘서트 ‘행진’을 오는 27일 오후 5시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관객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다양한 유럽 작곡가의 클래식 행진곡과 경쾌한 영화 OST로 구성했으며, 영남필하모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최지환의 지휘와 작곡가 정은신의 해설로 진행한다. 클래식 행진곡으로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푸치크의 ‘플로렌티너 행진곡’,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을 시작으로 결혼식의 퇴장과 새출발을 상징하는 멘델스존의 ‘축혼 행진곡’, 웅장한 트럼펫 소리로 승전보를 알리는 오페라 아이다의 ‘개선 행진곡’을 무대에 올리며 관객과 호흡하는 오케스트라의 흥겨운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다.
예천군 예천박물관은 지난 23일 예천 용궁 지역에 세거한 여주 이씨 참의공파로부터 207점의 고문헌 자료를 수증 받는 기증식을 개최했다. 예천박물관이 2024년 상반기 동안 기증받은 유물은 해평윤씨 오방부사직공파 825점, 여주 이씨 참의공파의 207점, 김경섭씨 62점, 홍영숙씨 25점, 박선우씨 15점, 최재식씨 5점 등 총 794건 1139점이다. 특히, 여주 이씨 참의공파에서 기증한 '한양가'는 한글로 작성된 내방가사로 조선시대 한양(漢陽)의 풍물을 노래해 양반가 여성들의 역사 교재로 활용된 것으로, 조선 후기 남성중심주의 사회에서 문학을 향유하고 창작하는 여성사를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유물이다.
영천시는 24일 시장실에서 제7회 유물 기증식을 진행했다. 기증유물은 이상봉 씨가 소장하고 있던 「원호실기(遠湖實記)」, 「오회당일고(五懷堂逸稿)」, 청자 등 6점이다. 「원호실기」는 임진왜란 때 영천 의병으로 활약해 선무원종공신 3등훈을 받은 정천리(鄭千里)의 실기이며, ‘원호’는 정천리의 호이다. 「오회당일고」는 조선 후기 영천 출신 문인 정석현(鄭碩玄)의 문집이다. ‘오회당’은 정석현의 호이며, 그는 말년에 집 한 채를 지어 ‘오회당’(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이라 일컫고 다섯 형제들과 모여 지내기도 했다. 정천리(1548~1609)와 정석현(1656~1730)은 영일 정씨 문중의 학자로, 기증 유물은 지역사 규명과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날 최기문 영천시장은 감사패와 기증증서를 전달하면서 “소중히 보관해 오던 유물을 기증해주신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영천시립박물관의 연구, 전시 등을 통해 유물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섬유박물관에서는 섬유·패션산업의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는 매개자로, 시민들에게 친근한 문화휴식처가 되기 위한 다채로운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섬유박물관은 패션관·산업관·미래관의 상설전시와 더불어 특별전, 협업전, 이음길 전시를 개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8월 4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전 ‘패션이자이너, 문화를 이끈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국가등록유산인 군용담요코트, 아리랑드레스를 비롯한 1950~2000년대까지의 문화와 사회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의상 50여 점이 전시 중이다. 또한 특별전 연계 패션인문학강좌 ‘패션디자이너를 말하다’에 대한 시민 호응도도 높아 이번 강좌는 현대 패션의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약 중인 전문가 3인이 강연자로 나선다. 그리고 지난 19일 프리앤메지스 장현미 대표 디자이너가 ‘패션 디자이너와 패션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 시민들에게 소개한 데 이어, 오는 26일에는 국내 제1호 패션큐레이터 김홍기의 ‘20세기를 대표하는 패션디자이너’, 8월 2일에는 허정선 경북대 섬유패션디자인학부 교수의 ‘현대 미술과 패션디자이너’ 강좌를 만나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대구섬유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일 50명에 한해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이번 7~8월 여름방학을 맞아 대구섬유박물관은 과학교과와 연계한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탁 기호 사전’, ‘빛으로 그린 그림’을 어린이체험실에서 진행한다. 인도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문화 전시 ‘나마스떼~인도’와 연계 교육 프로그램 ‘신들의 나라! 인도여행’도 이루어진다. 상설체험공간인 섬유창작소에서는 마크라메 매듭기법과 자개를 활용한 썬캐쳐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4월 박물관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였고, 매월 온라인 소식지를 발행하여 박물관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김종식 대구시 섬유패션과장은 “대구섬유박물관이 공립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 공공문화시설로서 공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시민들이 박물관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연계 행사 및 강연도 함께 진행하여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지난 5월 4일과 6월 27일에 진행됐던 ‘시민참여 패션쇼’에서는 150여 명의 시민 참여를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