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솔거미술관은 경주엑스포대공원의 상징 건축물인 ‘경주타워’의 원 설계자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사진)의 철학과 작업세계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1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솔거미술관 박대성1~3관에서 진행된다,   이타미 준은 일본에서 태어나 평생 한국 국적을 지킨 제일한국인 건축가로, 경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건축 속에 녹여낸 인물이다. 이번 전시는 그의 삶과 조화, 한국적인 건축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박대성 1관(본질과 오리지널리티)에서는 이타미 준의 건축 여정의 출발점이 소개된다. 1970~90년대 그의 초·중기 대표작을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 건축 간의 회복을 추구한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경계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그의 사유가 담겨 있다.   박대성 2관(경주타워 설계 프로젝트)에서는 2004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모전에 출품한 이타미 준의 ‘경주타워’ 원안을 영상과 함께 소개한다. 서양 건축의 모방을 넘어, 신라 역사에서 한국 건축의 정체성과 가치를 추출해 새로운 건축 언어를 창조하려는 이타미 준의 철학이 담겨 있다.   박대성 3관(제주 프로젝트)에서는 이타미 준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제주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제주의 풍토와 자연화경, 재료와의 조화를 통해 구현한 말년의 대표작들을 통해 건축적 오리지널리티의 완성단계를 감상할 수 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와 일본 최고 권위의 ‘무라노 도고상’을 수상한 세계제일의 건축가 이타미 준의 정신을 기리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경주타워 설계자이자 자연과 경계를 넘나든 예술가 이타미 준의 건축세계를 직접 만나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타미 준’이라는 예명은 유동룡이 처음 한국 땅을 밟을 때 이용한 오사카 이타미 국제공항에서 따온 이름으로, 그의 정체성과 여정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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