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돌파한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2014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선정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서건창을 MVP로 발표했다.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프로야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전 투표로 결정됐다. 서건창은 유효표 99표중 77표를 얻어 2위 박병호(13표)를 따돌리고 MVP가 됐다. 서건창은 2014 시즌 타율 0.370, 201안타, 48도루, 135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타율, 득점 등에서 리그 1위를 차지, 타격 3관왕에 올랐다. 박병호(52홈런), 강정호(유격수 최초 40홈런), 밴헤켄(20승), 밴덴헐크(평균자책점 1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이로써 2012년 신인왕 출신인 서건창은 류현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MVP와 신인왕을 모두 차지한 선수가 됐다. 서건창은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기대감과 두려움을 함께 안고 시작했다. 실패에서 깨달음을 얻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시즌을 치렀다"며 "지나간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어려운 시기에 봉착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려온 것이 오늘의 영광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최우수 신인선수상은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차지했다. 유효표 99표 중 71표를 얻어 15표의 조상우(넥센)를 제쳤다. 박민우는 올해 타율 0.298 87득점 50도루를 기록,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신인으로서 박민우보다 더 많은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이종범(1993년 73도루), 유지현(1994년 51도루) 밖에 없다. 박민우는 "가진 것이라곤 패기밖에 없었던 제게 기회를 주시고 더 잘 할 수 있게 해주신 김경문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잦은 실수를 범할 때도 항상 격려해주신 손시헌 선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14개의 각 부문별 수상에서는 넥센의 약진이 돋보였다. 넥센은 총 10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MVP 서건창(수위타자상, 최다 득점상, 최다 안타상)을 필두로 박병호(52홈런ㆍ124타점)가 최다 홈런상과 최다 타점상을 차지했다. 박병호는 이만수(1983~1985), 장종훈(1990~1992), 이승엽(2001~2003)에 이어 통산 4번째로 홈런왕 3연패에 성공했다. 유격수 사상 최초로 40홈런 고지에 오른 강정호(넥센ㆍ장타율 0.739)는 최고 장타율상을 받았다. 7년 만에 20승 투수로 이름을 올린 넥센의 밴헤켄은 다승왕(20승 6패)에 올랐다. 좌완투수로서는 지난 1995년 LG 이상훈(20승 5패) 이후 무려 19년만의 대기록이다. 소사는 10승 2패(승률 0.833)로 승률왕을 차지했고 손승락(32세이브)은 구원왕에 등극했다. 손승락은 통산 3번째 구원왕에 올랐다. 최다홀드상은 2년 연속 한현희(31홀드)에게 돌아갔다. 도루, 출루율,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에서는 넥센 소속이 아닌 다른 구단 선수들이 정상을 차지했다. 최다 도루상은 삼성의 김상수(53도루), 최고 출루율상은 한화 김태균(출루율 0.463)에게 돌아갔다. 삼성의 에이스 밴덴헐크는 평균자책점 3.18과 180탈삼진으로 각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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