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 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 시당 김대중홀에서 대선 본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홍의락 총괄선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홍의락·최연숙·허소 총괄선대위원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홍 위원장은 먼저 “이번 대선은 12.3 내란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코미디 같은 절차를 거쳐 그들이 버린 후보를 다시 선출해달라는 것은 뻔뻔함을 넘어 무도하다”고 지적했다. 홍 위원장은 “대구시민은 국힘당으로부터 지금까지 무시당하고 소외당했는데도 전폭적인 지지를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헌법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버린 자들을 심판하는 선거”라면서 “독립운동, 산업화, 민주화의 산실 대구가 이번에는 조상들의 찬란한 자부심에 먹칠하지 말자”고 호소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대구에 대한 7대 공약은 청년들이 돌아오게 하고, 경제를 살려낼 약속”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고향을 위해 뭔가를 해보려고 예산 편성할 때 참모나 각료들을 설득할 명분을 지난 대선 때보다 훨씬 높은 득표율로 응원해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대구공약이 추상적’이라는 질문이 나오자 홍 위원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AI로봇 수도, 미래 모빌리티는 중소기업과 상공인의 도시 대구 미래를 살리는 공약이다. 대구 도시철도 순환선 건설도 방사형 도시 대구의 부도심을 활성화해 대구를 활력있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재명 후보가 어제 동대구역 유세에서 국민통합을 말했는데 구체적 방안을 설명해달라’는 질의에 대해 허소 위원장은 “특정 이념·세대·지역에 경도되지 않고,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에 국정 아젠다를 두겠다는 뜻”이라면서 “다만 불법 계엄 내란 세력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분명히 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다시 말해 상식과 법률에 기반한 국정운영을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선거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개선되어야 할 선거 문화에 대해 최연숙 위원장은 “상대를 배려하는 선거운동 문화가 필요하다. 그러려면 대구에서 국민의힘이 30년 이상 지배하는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한다. 정치도 경쟁을 만들어야 대구가 발전하며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가 된다는 생각을 굳혔다”고 말했다. 마지막 판세를 묻는 질문에 허소 위원장은 “처음에는 지난 대선 때보다 많은 25% 이상 득표를 목표로 했다”면서 “막판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대구와 우리나라를 살릴 표를 주셨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홍의락 위원장은 “거대한 쓰나미가 대한민국을 덮치고 있는 지금은 착한 아이를 뽑을 때가 아니라 위기를 돌파할 유능한 선장을 뽑아야 한다”면서 “대구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도록 언론과 시민들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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