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스코DX가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기반의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하여, 제조 산업의 AI 전환(AI Transformation, AX)을 가속화하고 있다. 포스코DX는 현실 세계의 공장을 가상 환경에 정확하게 구현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에 앞서 AI 학습과 검증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피지컬 AI’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기존 산업 현장의 설비와 센서들은 관성, 가속도, 노이즈 등 다양한 물리적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가상환경에서 재현하여 AI가 최적의 움직임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설비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고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전통적인 산업 현장에서는 조업에 영향을 미치거나 안전, 보안상의 이유로 AI 모델을 테스트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그러나 포스코DX는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러한 제한을 극복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AI 모델 개발과 현장 적용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포스코DX는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의 아이작 심(Isaac Sim)을 활용하여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아이작 심은 가상환경에서 실제 센서와 시스템을 물리적으로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또한 포스코DX는 판교사옥에 전문 광학실험실을 구축해 `피지컬 AI`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있다. 이 광학실험실은 실제 현장과 유사한 조도, 온도, 움직임 등 다양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재현하여 AI 시뮬레이션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센서 반응과 정밀도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가상환경과 실제 현장 간의 격차를 최소화하고, 더 효율적인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졌다. ‘피지컬 AI’는 주위 환경을 인식하고 물리적 시스템을 제어해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 기술로, 올해 `CES 2025`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포스코DX는 ‘피지컬 AI’를 적용해 다양한 조업 상황을 AI가 인지하고 판단하여 현장 제어시스템(PLC)을 통해 설비를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현장 자동화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포스코DX는 비정형 제품을 운반하는 크레인에 ‘피지컬 AI’를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코일 제품을 트레일러에서 크레인으로 하차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가상 시운전을 통해 현장에 적용하는 등 수평적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개발센터장은 "포스코DX는 AI와 IT, OT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제조 설비의 자율 물리 시스템화를 목표로 ‘피지컬 AI’ 기술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등 물리적 개발 방법론을 활용한 ‘피지컬 AI’ 고도화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DX의 ‘피지컬 AI’ 기술은 제조업 혁신의 선두주자로서, 자동화 및 효율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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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산업현장 특화 ‘피지컬 AI’ 현장 적용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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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산업현장 특화 ‘피지컬 AI’ 현장 적용 가속화

권호경 기자 ohra01@ksmnews.co.kr 입력 2025/03/06 19:40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기술 활용 AI모델 훈련…완성도 높여

↑↑ 포스코DX AI 연구원들이 판교사옥 광학실험실에서 코일 상하차 현장의 빛, 거리 등 물리 환경을 시험하고 있다

↑↑ 포스코DX AI 연구원들이 판교사옥 광학실험실에서 라이다로 측정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 포스코DX가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해 가상으로 구현한 코일 제품 상하차 현장 시뮬레이션

[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스코DX가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기반의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하여, 제조 산업의 AI 전환(AI Transformation, AX)을 가속화하고 있다.

포스코DX는 현실 세계의 공장을 가상 환경에 정확하게 구현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에 앞서 AI 학습과 검증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피지컬 AI’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기존 산업 현장의 설비와 센서들은 관성, 가속도, 노이즈 등 다양한 물리적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가상환경에서 재현하여 AI가 최적의 움직임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설비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고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전통적인 산업 현장에서는 조업에 영향을 미치거나 안전, 보안상의 이유로 AI 모델을 테스트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그러나 포스코DX는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러한 제한을 극복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AI 모델 개발과 현장 적용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포스코DX는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의 아이작 심(Isaac Sim)을 활용하여 가상환경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아이작 심은 가상환경에서 실제 센서와 시스템을 물리적으로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또한 포스코DX는 판교사옥에 전문 광학실험실을 구축해 '피지컬 AI'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있다. 이 광학실험실은 실제 현장과 유사한 조도, 온도, 움직임 등 다양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재현하여 AI 시뮬레이션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센서 반응과 정밀도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가상환경과 실제 현장 간의 격차를 최소화하고, 더 효율적인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졌다.

‘피지컬 AI’는 주위 환경을 인식하고 물리적 시스템을 제어해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 기술로, 올해 'CES 2025'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포스코DX는 ‘피지컬 AI’를 적용해 다양한 조업 상황을 AI가 인지하고 판단하여 현장 제어시스템(PLC)을 통해 설비를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현장 자동화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포스코DX는 비정형 제품을 운반하는 크레인에 ‘피지컬 AI’를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코일 제품을 트레일러에서 크레인으로 하차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가상 시운전을 통해 현장에 적용하는 등 수평적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개발센터장은 "포스코DX는 AI와 IT, OT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제조 설비의 자율 물리 시스템화를 목표로 ‘피지컬 AI’ 기술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등 물리적 개발 방법론을 활용한 ‘피지컬 AI’ 고도화를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DX의 ‘피지컬 AI’ 기술은 제조업 혁신의 선두주자로서, 자동화 및 효율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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