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 선수의 인터뷰 과정에서 방송 아나운서에게 '물벼락 세리머니'를 한 사건의 파문이 거듭 이어지자 LG 트윈스의 수장 김기태(44) 감독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감독으로서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LG 투수 임찬규는 26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수훈 선수로 선정된 정의윤이 인터뷰하던 중 축하의 의미에서 물을 끼얹는 세리머니를 했다가 엉뚱하게 정인영 KBS N 아나운서에게 '물벼락'을 맞혔다.
이 사건은 방송 관계자들이 SNS 상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등에서 사과와 함께 과도한 비난에 반대하는 뜻을 밝혀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등 이틀째 프로야구판을 뒤숭숭하게 만든 뜨거운 화제가 됐다.
선수와 구단, 방송사 등 당사자들 사이에 사과의 뜻이 오가면서 사건은 수습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이와 무관하게 '말의 홍수'는 여전히 넘치고 있다.
김 감독은 "잘못된 부분에 죄송하다"면서 "그 외의 문제들은 프로야구 전체를 생각해서 좋은 쪽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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