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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실에서 병역이행에 대한 단체 설명을 듣고 있다. |
[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요즘 ‘군대가 많이 좋아졌다.’고들 한다.
병사 봉급이 예전보다 많이 오르고 있고, 이제는 일과 후나 휴일에 휴대전화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하니. 그뿐인가? 현재의 군 복무기간(육군·해병 18개월, 해군 20개월, 공군 21개월)은 예전보다 많이 짧아졌다.
하지만, 예전과 비교하여 아무리 복무기간이 짧아졌고 복무 여건이 나아졌다고 하더라도 군 복무가 쉽다고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 입영을 앞둔 20대 청년들은 병역의무 기간이 예나 지금이나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이나 학업을 군대에 있는 기간만큼 오롯이 놓아야 하므로 경력이나 학업의 단절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고민이 있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병역이행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각산역에서 신서로 방향으로 약 6분 정도 걸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곳, 바로 ‘대구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이다.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는 군 입영 전에 1:1 전문 상담으로 병역의무자의 자격·적성·전공을 고려하여 군 복무 분야를 추천하는 등 맞춤식 병역이행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다. 아울러 국방부와 고용노동부 등 각 부처와 연계하여 군 복무 중에는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전역 후에는 군 경력과 연계된 분야의 사회진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대구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에는 상담실, 정보실과 전시체험관이 있다.
상담실은 병역의무자의 직업 선호도 검사 결과에 따라 본인의 자격·면허 등을 종합하여 군 복무 분야에 대해 전문상담관과 1:1 상담을 하는 장소이다. 직업 선호도 검사를 하지 못하고 방문한 사람은 상담실에 있는 PC로 검사할 수 있다.
정보실에서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센터를 방문하는 경우 병역이행 절차를 설명한다. 각 군의 지원정보, 입영 후 자기 계발 정보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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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전시체험관에서 전차시뮬레이션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
전시체험관에는 육군·해군 등 각 군의 군복 및 군 보급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차·자주포·사격 등의 군 모의 장비를 갖추고 있어 입영 전에 미리 군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센터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센터의 전문상담관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서 단체 설명회, 1:1 상담 등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센터 견학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야전식량과 건빵을 주었다. 센터를 방문하여 상담이나 체험을 한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때의 감회가 새롭다.
입대가 고민된다면 대구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방문하여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