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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년째 개최한 봉화은어축제는 지난 30일 오후 봉화읍 체육공원에서 주민, 출향인,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9일간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7시 30분, 내성천 체육공원 주 무대에서 개최한 개막축제는 미스트롯 장민호, 이찬원, 임찬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들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은 물론, 인근 안동과 영주를 비롯한 전국의 미스트롯 열성팬 등 1만명 이상이 참가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로 인해 은어 축제장인 내성천 일대는 물론 봉화읍내는 열성팬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와 관람객이 몰고온 차량들로 도로가 마비될 정도였다.
이처럼 관광객들이 미스트롯 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타고 온 차량들로 봉화읍내는 북새통을 이뤘지만 당국은 뒷짐만지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행사기획사 안내원들도 주차장 부족만을 내세우며 무조건 차량들을 통제해 차량을 몰고온 관광객들과 실랑이를 벌이거나 말싸움까지 벌이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개막 축하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온 인근 지역주민들과 미스트롯 가수 전국 열성팬은 은어축제 체험은 뒷전이고 공연 관람 후 쓰레기만 남기고 떠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군이 지역경제 활성화 핑계로 관람객 유치를 위해 고액출연료 인기가수 초청은 은어축제를 퇴색시킬 수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뿐이 아니었다. S음식점이 은어축제장에서 판매한 은어요리 또한 500g 기준 2만8천원, 무침회 3만원, 조림 3만5천원은 바가지라고 관광객들은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음식업 업주 측도 "한탕주의보다 축제 때는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은어요리를 판매해 외지 관광객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올해 24번째를 맞이하는 봉화은어축제 프로그램 또한 매번 재탕, 삼탕으로 이어져 이젠 차별화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도 절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봉화는 농업군인 만큼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청정 농특산물, 명호 이나리레프팅, 전국에 최고 많은 정자스테이 사업도 개발, 활성화를 강조했다.
군청 공직자들도 봉화은어 축제를 축제재단이 맡아 행사를 치루고 있다는 핑계로 뒷짐만 지고 있어서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될 수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축제재단 또한 대한민국 여름 대표축제에 걸맞게 각 기관단체, 군민들이 함께 축제위원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할 때 봉화은어 축제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