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올 한해 꾸준하게 활황장세를 이어온 포항. 경주, 경산, 구미 등 경상북도 일대 아파트 시장이 최근 들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특히 내년엔 프리미엄도 사라지고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이자 부담도 늘어나면서 분양 열기가 사라질 전망이다. 7일 전국 부동산전문법인인 `부동산와 대구·경북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북 아파트 매매가격 월간 변동률은 지난 9월 이후  오름세가 급격히 줄어들더니, 지난달 –0.03%로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전세가격 변동률 역시 하반기 들어 상승폭이 점점 둔화됐고, 지난 11월에는 –0.01%로 올해 첫 내림세를 보였다.경북 아파트 시장은 내년 2월 경북도청이 이전하는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를 중심으로 올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왔다.또 부동산 시장의 전국적 활황세와 저금리 기조로 시세가 비교적 저평가돼온 포항, 구미, 경산, 문경, 영주 등도 수요층이 가세하며 거래가 급증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이들 지역은 여전히 매도호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대체로 입주물량이 증가해 저가매물이나 급매물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2년간 활황장세였던 포항과 경주지역도 10월부터 분양열기가 다소 약화되고 프리미엄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라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전언이다.최근 10년간 인구 증가가 거의 없는 포항은 상반기엔 일반 실수요자들과 소위 `떳다방`이란 투기꾼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분양 열기가 뜨거웠으나 지난달부터 미국 금리 인상 소식과 물량 과잉공급 등으로 메리트가 없어질 것이란 주택전문 중개업소의 분석에 따라 내년 하반기로 가면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경산과 구미지역은 올해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는 바람에 분양 열기가 지난해보다 냉각됐다는 것.사실상 경북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대구 일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이다. 대구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월간 변동률은 지난 11월 각각 0.11%, 0.15%로 모두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대구는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 등의 개발 호재와 광풍에 가까운 분양시장 열기 등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며 기존 입주 아파트도 상승세를 보였다.하지만 이로 인해 아파트 호가가 전반적으로 급등한 데다 물량 과잉 공급으로 아파트  분양 및 거래시장이 점차 침체되는 분위기다.아파트 시세는 하락 기미를 보이는 반면, 가계 주택담보대출 증가 비율은 두드러져 대출을 통한 아파트 구입에 대한 자제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지난달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전체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경북의 경우 지난 9월 말 기준 1조8천168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14.5% 증가했고, 대구도 2조9천553억 원으로 14.0% 늘었다. 모두 전국 평균 증가율(4.2%)의 3배 이상한 증가, 사상 최대 규모의 주택담보 대출을 기록했다.포힝지역 부동산공인중개사 한 종사자는 "경북과 대구 일대는 최근 수년간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지역이다. 최근 시장 호조세와 함께 단기간에 쏟아진 물량의 가격에 거품이 걷히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년에는 지역 예상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매수자 우위 시장이 당분간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어서 그는 "내년에는 지난해와 올해 같은 분양 열기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2~3천만 원이나 붙던 프리미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지역 부동산업계 종사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아파트 구입 시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할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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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같은 분양 열기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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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같은 분양 열기 없을 것”

강동진 기자 입력 2015/12/08 08:59
경북 아파트 시장 소강상태…매매가격 마이너스
가격 거품 걷히기 시작…구입 시 꼼꼼히 따져봐야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올 한해 꾸준하게 활황장세를 이어온 포항. 경주, 경산, 구미 등 경상북도 일대 아파트 시장이 최근 들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특히 내년엔 프리미엄도 사라지고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이자 부담도 늘어나면서 분양 열기가 사라질 전망이다. 
7일 전국 부동산전문법인인 '부동산와 대구·경북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북 아파트 매매가격 월간 변동률은 지난 9월 이후  오름세가 급격히 줄어들더니, 지난달 –0.03%로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변동률 역시 하반기 들어 상승폭이 점점 둔화됐고, 지난 11월에는 –0.01%로 올해 첫 내림세를 보였다.
경북 아파트 시장은 내년 2월 경북도청이 이전하는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를 중심으로 올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왔다.
또 부동산 시장의 전국적 활황세와 저금리 기조로 시세가 비교적 저평가돼온 포항, 구미, 경산, 문경, 영주 등도 수요층이 가세하며 거래가 급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들 지역은 여전히 매도호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대체로 입주물량이 증가해 저가매물이나 급매물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2년간 활황장세였던 포항과 경주지역도 10월부터 분양열기가 다소 약화되고 프리미엄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라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전언이다.
최근 10년간 인구 증가가 거의 없는 포항은 상반기엔 일반 실수요자들과 소위 '떳다방'이란 투기꾼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분양 열기가 뜨거웠으나 지난달부터 미국 금리 인상 소식과 물량 과잉공급 등으로 메리트가 없어질 것이란 주택전문 중개업소의 분석에 따라 내년 하반기로 가면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경산과 구미지역은 올해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는 바람에 분양 열기가 지난해보다 냉각됐다는 것.
사실상 경북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대구 일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이다.
대구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월간 변동률은 지난 11월 각각 0.11%, 0.15%로 모두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구는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 등의 개발 호재와 광풍에 가까운 분양시장 열기 등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며 기존 입주 아파트도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로 인해 아파트 호가가 전반적으로 급등한 데다 물량 과잉 공급으로 아파트  분양 및 거래시장이 점차 침체되는 분위기다.
아파트 시세는 하락 기미를 보이는 반면, 가계 주택담보대출 증가 비율은 두드러져 대출을 통한 아파트 구입에 대한 자제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지난달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전체 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경북의 경우 지난 9월 말 기준 1조8천168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14.5% 증가했고, 대구도 2조9천553억 원으로 14.0% 늘었다.
모두 전국 평균 증가율(4.2%)의 3배 이상한 증가, 사상 최대 규모의 주택담보 대출을 기록했다.
포힝지역 부동산공인중개사 한 종사자는 "경북과 대구 일대는 최근 수년간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지역이다. 최근 시장 호조세와 함께 단기간에 쏟아진 물량의 가격에 거품이 걷히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년에는 지역 예상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매수자 우위 시장이 당분간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그는 "내년에는 지난해와 올해 같은 분양 열기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2~3천만 원이나 붙던 프리미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지역 부동산업계 종사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아파트 구입 시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할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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