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 기자] 최세윤 의병대장 넋 기려 포항인 자부심 고취 나서 6월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지난달 30일 오전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서원과 북미질부성 일대에서 ‘제5회 의병의 날 기념식 및 제2회 포항의병체험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최세윤의병대장기념사업회(회장 배용일)가 주최ㆍ주관한 이날 행사는 권길식 흥해향지회장, 이병기 포항시 북구청장, 이상순 경주보훈지청 보훈과장, 이병석 국회의원,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박경열ㆍ백강훈 포항시의원, 한창화 경북도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는 흥해중·공고, 영일중ㆍ고, 포항중ㆍ고 등 포항지역 학생 5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나라사랑의 열기로 가득찼다. 기념식 행사는 배용일 회장의 추모식사를 시작으로 약력보고, 추모사, 헌화 및 분향, 해병의장대의 조총발사, 묵념, 만세삼창, 의병체험 깃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의병체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조를 나눠 이동하며 순국한 의병들의 숭고한 구국정신을 되새기고, 활약상을 본받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산으로 이동을 시작해 의병들이 비밀통로로 사용했던 곳을 지나 평지로 내려와 의병복장체험을 실시했다. 당시 정규군이 아니었던 의병들은 군복이 따로 없어 평소에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전투를 했으며 학생들은 평민들의 의상을 입어보며 신기해했다. 또 당시 의병들은 의상 뿐 아니라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무기도 부족해 죽창이나 농기구를 들고 왜군들과 싸웠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대나무로 만든 막대기 ‘죽창’를 들고 찔러보는 등의 체험을 통해 그들이 힘들게 싸워온 날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지원을 나온 포항해병수색대원들의 도움으로 초곡천 도강체험을 하며 강을 건너는 이색체험을 하기도했다. 하선한 참가자들은 굽이굽이 휘어진 산길을 따라 걸으며 참포관소, 충비 순량 순절비 등의 지역의 문화유산을 답사한 뒤 징검다리를 건너는 코스로 이어졌다. 특히 흥해하수처리장체육공원에서 승마체험을 하기도 했으며 북미질부성 정상에서는 모래주머니로 진지를 쌓기도 했다. 2시간 가량 체험을 마치고 돌아온 참가자들 중 이른 시간 내에 스탬프를 정확히 찍고 돌아온 이들에게는 메달을 수여했다. 행사 체험 도중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멈추는 등 오락가락한 날씨 속에서 체험을 한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뜻깊은 행사가 더 활성화 돼 온 국민이 의병 정신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배용일 회장은 “포항 충의의 사표인 최세윤 의병대장을 비롯한 산남의진 장병들은 국가와 포항의 역사적 과제를 달성 해 온 훌륭한 호국선열들이었음에도 오랫동안 어느 누구도 그 숭고한 충의의 정신을 바르게 선양하는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이 행사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세대들에게 과연 나라사랑과 향토 사랑의 참의미가 무엇인지를 일깨우고 포항인의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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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구국정신 가슴깊이 되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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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 구국정신 가슴깊이 되새기자

최보아 기자 입력 2015/05/31 20:41
포항시 ‘의병의 날 기념식ㆍ의병체험대회’ 성료

↑↑ 지난달 30일 열린 \'제5회 의병의 날 기념식\'에서 배용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상매일신문


[경상매일신문=최보아 기자]

최세윤 의병대장 넋 기려
포항인 자부심 고취 나서


6월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지난달 30일 오전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서원과 북미질부성 일대에서 ‘제5회 의병의 날 기념식 및 제2회 포항의병체험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사)최세윤의병대장기념사업회(회장 배용일)가 주최ㆍ주관한 이날 행사는 권길식 흥해향지회장, 이병기 포항시 북구청장, 이상순 경주보훈지청 보훈과장, 이병석 국회의원,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박경열ㆍ백강훈 포항시의원, 한창화 경북도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는 흥해중·공고, 영일중ㆍ고, 포항중ㆍ고 등 포항지역 학생 5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나라사랑의 열기로 가득찼다.
기념식 행사는 배용일 회장의 추모식사를 시작으로 약력보고, 추모사, 헌화 및 분향, 해병의장대의 조총발사, 묵념, 만세삼창, 의병체험 깃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의병체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조를 나눠 이동하며 순국한 의병들의 숭고한 구국정신을 되새기고, 활약상을 본받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참가자들은 산으로 이동을 시작해 의병들이 비밀통로로 사용했던 곳을 지나 평지로 내려와 의병복장체험을 실시했다.
당시 정규군이 아니었던 의병들은 군복이 따로 없어 평소에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전투를 했으며 학생들은 평민들의 의상을 입어보며 신기해했다.
또 당시 의병들은 의상 뿐 아니라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무기도 부족해 죽창이나 농기구를 들고 왜군들과 싸웠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대나무로 만든 막대기 ‘죽창’를 들고 찔러보는 등의 체험을 통해 그들이 힘들게 싸워온 날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지원을 나온 포항해병수색대원들의 도움으로 초곡천 도강체험을 하며 강을 건너는 이색체험을 하기도했다.
하선한 참가자들은 굽이굽이 휘어진 산길을 따라 걸으며 참포관소, 충비 순량 순절비 등의 지역의 문화유산을 답사한 뒤 징검다리를 건너는 코스로 이어졌다.
특히 흥해하수처리장체육공원에서 승마체험을 하기도 했으며 북미질부성 정상에서는 모래주머니로 진지를 쌓기도 했다.
2시간 가량 체험을 마치고 돌아온 참가자들 중 이른 시간 내에 스탬프를 정확히 찍고 돌아온 이들에게는 메달을 수여했다.
행사 체험 도중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멈추는 등 오락가락한 날씨 속에서 체험을 한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뜻깊은 행사가 더 활성화 돼 온 국민이 의병 정신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배용일 회장은 “포항 충의의 사표인 최세윤 의병대장을 비롯한 산남의진 장병들은 국가와 포항의 역사적 과제를 달성 해 온 훌륭한 호국선열들이었음에도 오랫동안 어느 누구도 그 숭고한 충의의 정신을 바르게 선양하는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이 행사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세대들에게 과연 나라사랑과 향토 사랑의 참의미가 무엇인지를 일깨우고 포항인의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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