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자본시장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9개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경제계 희소식이 들려왔다.
지하자원 하나 없는 나라에서 국민 모두가 밤낮없이 노력하고 일한 결과, 세계 6위의 경제 대국을 이뤄냈다. 정부와 산업계가 주장하는 주 52시간 탄력적 운용은 특정 직군에 한해 근로자의 동의를 얻어 실행하자는 것이다. 근로자의 일하고 싶은 욕구마저 막는 제도와 정책이 국민을 위한 것이란 고정관념은 챗GPT가 2023년 창업된 중국산 딥시크에 밀리는 것을 보면서 함께 내버려야 할 유물임을 깨닫게 된다.
지역 주력 산업인 철강과 이차전지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포항시가 대왕고래에 이어 마귀상어 심해 가스전 개발 발표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가고 있다. 이는 본지가 대왕고래 프로젝트 발표 후인 지난 10월 말 포항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봐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바다.( 본지 2024.11.4. 1면, 3면 보도)
설립 목적을 '봉사의 이상을 모든 가치 있는 활동의 기초로 발전시키고 증진하는 것'으로 시작한 국제 로터리는 인류가 이룩한 가장 숭고한 조직이라는 타이틀 아래 200개 이상 국가에 3만 6,597개 클럽, 회원수 120만 명의 세계적인 봉사단체로 성장했다. 소아마비 퇴치 운동 등을 통해 국제적 인류애를 실천하는 국제 로터리의 시작은 젊은 청년 변호사 폴 해리스를 비롯한 3명의 친구들이었다. 소박한 모임으로 시작한 로터리의 첫 목표는 시카고 시청 앞에 첫 공중화장실을 만드는 것이었다.
재보선과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선거일까지 확정된 것이지만, 조기 대선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선거다. 아예 어떤 이들은 지난 21~22대 총선에서 부정 선거 증거들이 상당하고 대통령까지 나와 비상계엄 발동 근거로 삼은 만큼 ‘조기 총선’이 먼저 치러질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는 모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판결 이후 벌어질 일들로 재판 과정 상 하나둘 실체들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동해 가스전 발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1998년 울산 앞바다 남동쪽 동해가스전에서 경제성 있는 천연가스를 발견, 세계 95번째 산유국 반열에 오른 바 있다. 동해가스전은 2004년 7월 천연가스와 초경질원유를 생산하기 시작, 2021년 가스 생산 중단까지 17년 동안 산유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이번 마귀상어 발표로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일 한국가스공사는 전장 대비 6.29% 오른 3만6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굽이도는 남쪽 포구에 석양이 비치면 섶다리 건너는 나그네도 붉게 물들어 낭만을 드리우는 하회 9곡 16경의 남포홍교를 다시 건너보고 싶다는 관광객들이 많다는 소문이다. 2019년 5월 앤드루 왕자 방문을 계기로 옥연정사와 만송정으로 섶다리를 놓아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관광객이 30%나 늘어나는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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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마산, 창원, 진해 통합시 109만 인구가 2024년에 99만 명대로 줄었다. 2022년 수도권의 고양, 수원, 용인시와 특례시로 지정되었으나 비수도권인 창원시는 2년 만에 특례시 기준 100만 명이 무너져서 지방자치법 개정(완화)까지 요구하는 비상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주민투표도 없는 억지 통합의 장밋빛 희망은 이런 허상이었다.
“사법정의가 무너졌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 사법부를 ‘인권의 마지막 보루’라고 하는데, 국민은 재판에 앞서 이젠 판사 성향부터 살펴야 할 처지가 됐다. 요즈음 법관들은 헌법 제103조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는 조항을 법조적·논리적 양심이 아닌 개인의 주관적·종교적·정치적 신념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듯하다. 사법부마저 좌우 이념과 진영, 사상에 따른 판결이 난무하자, ‘유전무죄 무전유죄’에 이어 ‘좌파 무죄, 우파 유죄’ 더 나아가 ‘엿장수 맘대로 판결’이란 조롱마저도 나돈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정상회의 일정의 서막(序幕)이 올라 전 국민과 세계인의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24일 열린 정기국회의 외교연설을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또다시 왜곡된 영토 인식에 입각한 부당한 주장을 했다. 이에 강력한 규탄과 함께 철회를 요구한다. 일본의 독도도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일본 기상청이 쓰나미 예보지역을 표시하며 독도를 마치 일본 땅인 것 처럼 나타내었고, 해마다 교과서 검정, 외교청서, 방위백서를 통해 ”대한민국 땅 독도“에 대한 억지주장과 도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마네현청에서는 오는 2월 22일에 20회 소위”죽도의 날”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각종 법률 행위에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고 위법이 합법화되는 것은 아니다. 국가기관이라면 헌법과 법률에 합당하게 공권력을 행사해야 하고, 절차적 정당성까지 갖춰야 법정 증거로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 2021년 출범해 4년간 800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서 지금껏 기소한 사건은 5건, 유죄 확정은 단 1건도 없는 공수처의 운명이 윤 대통령 구속 사태로 막바지에 이른 듯하다.
이번 연휴 기간 열리는 전국의 20여 개 축제 중 경북에서 열리는 축제는 단 2개, 영양의 '꽁꽁 겨울축제'는 이미 종료돼 '분천산타마을축제'만이 남아 있다. 긴 연휴 대비 도내에 갈만한 곳이 없는 셈이다. 긴 명절 연휴는 자주 돌아오지 않지만 지역적 특성을 잘 활용하면 비용 대비 큰 재정적 이익은 물론 전국에 지역을 관광명소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번 연휴는 이미 늦었지만, 이후에라도 7일 이상 장기 명절 연휴가 이어질 때 지자체가 나서 지역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재, 혹은 조용한 카페에서 신문과 책을 읽는 것은 모두 사색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고요하며 흥미로운 일이다. 그리고 그런 시간들은 의도한 것이든, 의도하지 않은 것이든 상관 없이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조용히 생각하는 과정은 모든 인간에게 필요하기도 하고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인구 감소를 넘어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경북 도내 지자체들이 인구 증가와 지역발전, 장래 먹거리 확보책으로 과거 님비(NIMBY, 공공의 이익에는 부합하지만 자신이 속한 지역에는 이롭지 아니한 일을 반대하는 행동)라며 기피 했던 군부대, 교도소, 댐(양수발전소) 유치에 나서는 것은 물론 선거 핵심공약으로까지 삼고 유치 활동을 벌였다. 그만큼 도내 시군들이 인구와 경제 문제 해결에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 해당 시설 유치에 나선 지자체들은 이 시설들이 가져올 인구 증가와 지역 활성화,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도내 양수발전소 부지는 확정됐고, 교도소는 계속 추진 중이며, 대구 군부대 이전은 오는 3월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경북과 관련성이 높은 원전산업이 트럼프 등장으로 또다른 수혜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원전에 우호적인 생각을 밝혀온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함으로 ‘원전 르네상스’가 기대되고, K원전 수출의 최대 걸림돌이 됐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도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설 명절,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자 할 것입니다. 설은 우리의 전통과 사랑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한편으로는 화기 사용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수사권조차 없는)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불법 수사라며 3차례 불응한 대통령에 대해 공수처가 경호처와 몸싸움을 불사하고 피의자로 체포, 이후 구속까지 시켰지만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여당 국회의원들이 나서 탄핵에 동조(여당 권성동 국회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헌법재판소에 출두, 국회를 대표해 대통령을 탄핵시켜야 한다고 역설)하고 대부분의 사회단체가 대통령을 저버렸던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미술대를 졸업한 나는 교사 시절 1974년 3월 상주의 모 중학교로 전근을 가고 며칠이 지나자, 파출소로 한번 와 달라는 연락을 받고 가봤는데....이유인즉 선생님은 장발(長髮)이니 머리카락을 잘라달라는 것이었다. 그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는 장발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