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국민의힘이 4년 전보다 대구에서 8만표를 더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2대 총선 패배 위기감이 커지며 보수 표심이 더욱 강하게 결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대구 전체 유권자 수는 2만명 늘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역별 개표 현황을 분석한 결과 21대 총선 당시 대구 총 12개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들은 총 82만3722표를 확보했다. 22대 총선에서는 총 12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90만3723표를 얻어 득표수가 4년 전보다 8만1표 늘었다.대구 전체 12개 지역구 중 득표수 증가가 가장 많은 지역구는 대구 수성을이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인선 후보가 4년 전 21대 당시보다 2만9622표를 더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던 지역구는 이번 총선 강대식 후보가 선출된 대구 동ㆍ군위을이다. 이 지역구는 4년 전 대구 동갑과 동을에서 대구 동ㆍ군위 갑과 동ㆍ군위을로 지역구가 조정됐다. 강 후보는 4년 전보다 1만6394표를 더 얻었는데, 동ㆍ군위갑 득표수는 1만2119표 증가에 그쳤다.득표수 증가가 세 번째로 높은 지역구는 우재준 후보가 당선된 대구 북갑이다. 21대 당시 양금희 후보가 5만2916표를 얻은 이 지역에서 우 후보가 6만8742표를 얻어 총 1만5826표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감소세가 가장 컸던 지역구는 대구 중ㆍ남으로 집계됐다. 21대 당시 곽상도 후보에게 8만6470표를 밀어준 이 지역은 22대 김기웅 후보에게 2만6979표를 투표했다. 4년간 선거인 수가 1만689명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4090명이 표심을 거둔 셈이다.이 지역에서는 총선 직전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가 약 2만표를 나눠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으로 유명한 도 변호사는 5ㆍ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끝에 공천이 취소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자세한 22대 총선 당선인과 득표수 증감 수치는 △중ㆍ남(김기웅ㆍ-1만4090) △동ㆍ군위갑(최은석ㆍ1만2119표) △동ㆍ군위을(강대식ㆍ1만6394표) △서(김상훈ㆍ-2407표) △북갑(우재준ㆍ1만5826표) △북을(김승수ㆍ2978표) △수성갑(주호영ㆍ-2578표) △수성을(이인선ㆍ2만9622표) △달서갑(유영하ㆍ5370표) △달서을(윤재옥ㆍ2241표) △달서병(권영진ㆍ2828표) △달성(추경호1만1698표) 등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전화] 070-7198-8884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