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정부업무평가 기본법에 의하여 각 기관이 추진한 정책에 대하여 매년 평가를 받는다. 정책 운영의 능률성과 효과성,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평가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국무총리가 기관의 주요 사업이나 현안 시책 등을 평가하는 특정평가, 그리고 기관이 소관 정책 등을 스스로 평가하는 자체평가다. 이 글에서는 자체평가 중 하나인 ‘행정관리역량’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해볼까 한다. 행정관리역량 평가란, 2006년부터 도입된 제도로서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가 수립한 행정관리역량 평가 계획에 따라 각 중앙행정기관이 자체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기관역량 제고에 활용하는 제도이다. 평가대상은 정책과 서비스 수준에 영향을 주는 각 기관의 조직・인사・정보화 세 분야이며, 대상 기관은 46개 부처청(장관급 25개, 차관급 21개)이다. 조직 분야는 ‘정부 조직 인력의 효율적 운영’에 대하여, 인사 분야는 ‘효율적인 정부 인사 운영’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며, 정보화 분야는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지원’, ‘디지털플랫폼 정부 통합적 관리체계 강화’, ‘사이버 안전 수준 강화’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 분야별 우수사례는 부처 간 공유하여 벤치마킹 대상으로 활용되고, 종합 우수 부처는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평가결과의 환류를 강화한다. 마찬가지로 평가 결과가 미흡한 부처는 운영실태를 심층 점검 후 개선을 위한 컨설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지난 5월, 2022년도 중앙행정기관의 행정관리역량 부문 자체평가 운영실태 점검 결과가 정부업무평가위원회에서 의결되었다.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병무청, 통계청 등 13개 기관(장관급 7, 차관급 6)이 종합 우수기관으로 평가되었으며, 병무청의 경우 차관급 기관 평균점수 72.69 대비 6.21점 높은 78.90점으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6년부터 8년 연속 종합 우수다. 세부지표에 대하여 시행계획을 충실히 수립하고 자체평가 위원의 제언을 활용하여 개선・발전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 미흡지표가 없어도 추가적인 분석을 실시하고 환류 반영 정도와 성과를 명확하게 제시한 점 등이 주된 이유다. 2023년도 벌써 한 달 남짓만을 남겨두었다. 연말이 되면 각 중앙행정기관은 올해 추진한 조직・인사・정보화 분야 관련 정책에 대하여 자체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올해는 어느 기관에서 참신하고 좋은 정책이 추진되었을지, 결과가 발표될 내년 상반기에는 또 어떤 우수사례가 공유될지 궁금하다. 더불어 병무청의 행정관리역량 평가 운영실태 점검 9년 연속 종합 우수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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