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박태환이 지난 22일 오후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800m 계영 결승 경기에서 1위로 들어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연합 |
ⓒ 경상매일신문 |
|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밝게 빛난 최우수 선수로 누가 선정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영 5관왕까지 금메달 1개만을 남긴 박태환이 가장 막강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양궁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금메달 5개를 목에 건 이우석(선인고)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신기록 가뭄이 계속 되는 이번 전국체전의 올림픽 종목인 수영에서 한국 기록을 세운 백수연(강원도청)과 최혜라(전북체육회)도 후보다.
박태환은 명실 공히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에서 우승했다.
이 중 계영 400m와 800m에서는 팀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크게 뒤처진 팀을 선두로 이끌어 대회에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박태환이 24일 혼계영 400m에서 이번 대회 마지막 금메달까지 목에 걸고 5관왕에 오르면 MVP는 박태환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복서 배우 이시영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스타로서 성화에 불을 댕긴 박태환이 MVP를 수상하면 그는 이번 체전의 시작과 끝을 모두 장식하는 영예를 얻는다.
박태환은 2005년, 2007, 2008년에 전국체전 MVP로 선정된 적이 있다.
양궁의 이우석은 박태환에 앞서 현재까지 이번 대회 최다관왕을 달리고 있다.
양궁에서는 기대하던 신기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국가대표 선수들의 피로가 채 풀리지 않은데다 경기장에 다소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우석은 남자 고등부 30m, 50m, 70m에서 우승하고 개인전 결승에서는 세계선수권자 이승윤(강원체고)을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금메달 5개를 휩쓸고 새로운 스타로 떠올라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22일까지 총 24개의 한국신기록이 탄생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롤러(20개) 등에 편중돼 있어 올림픽 종목에서 나온 한국기록은 수영에서 나온 2개뿐이다.
백수연은 평영 100m에서 1분08초31을 찍어 2009년에 세워진 종전 한국 기록(1분8초43)을 4년 만에 갈아치웠다.
최혜라는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자신이 보유하던 한국기록(2분12초85·2010 제16회광저우 아시안게임)을 0.3초 앞당긴 2분12초55를 찍었다.
최혜라는 2010년에도 한국신기록을 세운 공로로 MVP를 받은 적이 있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전국체전 MVP에는 특별한 선정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의미 있는 기록을 돌파하거나 다관왕을 차지한 선수 등 체전에서 긍정적인 이슈를 일으킨 선수들이 꼽힌다.
2003년에는 한 팔이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남자 일반부 창던지기 2위를 기록한 육상선수 허희선이 MVP로 뽑혔다. 지난해엔 여고부 기계체조에서 5관왕을 차지한 성지혜가 MVP로 선정됐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