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당시에 종군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4)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의 망언에 대해 세계 각국 언론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위안부 발언, 분노를 일으키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과 함께 한국과 중국 외교부의 비판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또 주일미군 병사들이 성적 에너지를 해소할 수 있도록 "풍속업(매춘)을 더 활용해 달라"는 그의 언급에 대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고 미국법과 국방부 정책에도 어긋난다"고 한 주일 미군 장교의 반응도 소개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도 `오사카 시장, 성 노예 사용을 옹호하다`는 기사에서 그의 발언에 대한 일본 내외의 비판적 목소리를 전했다. 이 신문은 그의 발언이 "역사 인식과 인권 존중이 심각하게 결여됐음을 보여준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연합뉴스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CNN과 NBC 방송 역시 그의 발언에 대한 비판적 반응을 전했다. CNN은 특히 하시모토 대표가 주일미군에게 성매매를 권했음을 밝힌 부분은 `기괴하다`(bizzarely)고 묘사했다. 중국의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 미국판은 `오사카 시장의 성 노예 옹호가 베이징을 분노하게 했다`는 기사에서 그의 발언에 분노한 중국인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신문은 그의 발언 배후에 일본 우익 사이 부상하는 군국주의가 있으며 이들은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한다는 가오하이콴(高海寬) 중일관계사학회 부회장의 지적과 일본군이 중국 등에서 수많은 여성을 성 노예로 동원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저우용성 중국 외교학원 교수의 평가 등을 소개했다. BBC방송과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도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을 소개하며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들이 격분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침략 역사를 부정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역사 인식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런 망언이 이어져 파문이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캐나다 시사 주간지 맥클린스 인터넷판, 호주의 더오스트레일리안, 말레이시아선 등도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과 그에 대한 비판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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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망언’세계언론 비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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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망언’세계언론 비판 잇따라

서울=연합 기자 입력 2013/05/15 19:21
하시모토 “2차 대전 장시 종군 위안부가 필요했다”

'2차 대전 당시에 종군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4)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의 망언에 대해 세계 각국 언론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위안부 발언, 분노를 일으키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과 함께 한국과 중국 외교부의 비판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또 주일미군 병사들이 성적 에너지를 해소할 수 있도록 "풍속업(매춘)을 더 활용해 달라"는 그의 언급에 대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고 미국법과 국방부 정책에도 어긋난다"고 한 주일 미군 장교의 반응도 소개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도 '오사카 시장, 성 노예 사용을 옹호하다'는 기사에서 그의 발언에 대한 일본 내외의 비판적 목소리를 전했다.
이 신문은 그의 발언이 "역사 인식과 인권 존중이 심각하게 결여됐음을 보여준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연합뉴스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CNN과 NBC 방송 역시 그의 발언에 대한 비판적 반응을 전했다.
CNN은 특히 하시모토 대표가 주일미군에게 성매매를 권했음을 밝힌 부분은 '기괴하다'(bizzarely)고 묘사했다.
중국의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 미국판은 '오사카 시장의 성 노예 옹호가 베이징을 분노하게 했다'는 기사에서 그의 발언에 분노한 중국인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신문은 그의 발언 배후에 일본 우익 사이 부상하는 군국주의가 있으며 이들은 역사를 다시 쓰려고 한다는 가오하이콴(高海寬) 중일관계사학회 부회장의 지적과 일본군이 중국 등에서 수많은 여성을 성 노예로 동원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저우용성 중국 외교학원 교수의 평가 등을 소개했다.
BBC방송과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도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을 소개하며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들이 격분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침략 역사를 부정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역사 인식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런 망언이 이어져 파문이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캐나다 시사 주간지 맥클린스 인터넷판, 호주의 더오스트레일리안, 말레이시아선 등도 하시모토 대표의 발언과 그에 대한 비판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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