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동해해양경찰서에서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위성조난신호기(EPIRB)가 설치돼 있는 선박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28일 동해해경은 "위성조난신호기는 선박이 조난에 빠졌을 때 위성을 통해 위치와 신호를 전송하는 장치로, 선박의 안전과 구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5년간 위성조난신호기를 통해 접수된 조난신호 2515건 중 오발신이 2426건(96.5%)으로 불필요한 현장출동으로 인한 경비 공백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달았다"고 덧붙혔다.
이에 오발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상태 및 동작여부 확인, 배터리 유효기간 등에 대해 중점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신호기에 대한 관리방안과 조난통신 활용법 및 오발신시 대처요령에 대해 적극적인 교육ㆍ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연간 200여 건이 넘는 EPIRB 오작동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점검을 통해 불필요한 출동을 사전에 방지해 실제 선박조난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색구조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