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0억 상회 기업 中
명성기계 77.3%로 ‘최고’
16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최근 3년 간(2013년∼2015년) 높은 매출액 성장률(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을 보이는 지역 내 제조업 관련 기업의 순위를 담은 ‘2016년 대구TP Blue Chips 100(블루칩스 100)’을 발표했다.
이번 블루칩스 100은 NICE 평가정보에 등재된 지역 소재 제조업 관련 기업들 중에서 매출액이 50억 원을 상회하는 67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먼저 이번 조사에 포함된 673개 사의 산업별 분포를 살펴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22.3%,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18.9%, 섬유제품 제조업 11.1%,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7.0%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TP에서는 조사에 앞서 자료의 객관성을 높이고자 NICE 평가정보에 근거해 정상에서부터 부도까지 총 9개의 Watch 등급을 면밀히 검토한 후, 두 번째 등급인 유보의 경우는 선별적 배제, 관찰 및 주의 등급 이하는 전원 배제하는 비재무적 평가를 실시했다.
또한 대구시의 대표적인 기업육성 프로그램인 스타기업육성사업의 선정 요건인 재무건전성 평가표를 활용하여, 최근 3년 간(2013~2015년) 기업의 매출액 성장률을 도출한 후, 전문가 그룹의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설립연도가 최소 5년 이상된 기업을 대상으로 자격요건을 강화했으며, 최근 3년 간 매출액 50억 원 이상을 유지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기업의 지속성장에 대한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부분이다.
대구지역 기업(제조업) 성장성 조사 결과인 2016년 대구TP Blue Chips의 가장 최우선 자리는 2차 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등 산업기계 제작 및 설비 전문기업인 명성기계㈜(77.3%)가 차지했다. 이어 ㈜도야지식품(65.1%), ㈜명성(63.4%), ㈜동양엘앤피(57.7%), 평화산업㈜(53.7%) 순(順)으로 나타났다.
블루칩스 100 기업을 매출 구간별로 살펴보면 5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 41개사(23.3%), 100억 원 이상 ~ 400억 원 미만 44개사(22.1%), 400억 원 이상 15개사(18.3%)가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최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5년 기업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제조업의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3.0%다.
산업별 분포를 살펴보면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이 22개 사,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21개 사,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8개 사, 섬유제품 제조업 7개사,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 7개 사로 전체에서 6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대구 제조업 분야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기업군이 기계·장비>자동차>금속가공>섬유/의료·정밀·광학기기 순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매출액 400억 원 이상 63개 사 중에서 월드클래스 300이 16개사, 스타·월드스타기업 20개 사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드클래스 300 16개사 중 13개사는 스타·월드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기업으로 나타나, 대구시가 추진한 기업육성 정책이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구TP 권업 원장은 “블루칩스 100을 통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제조업 관련 기업이 존재함이 드러났다”며 “선진국들의 경우 4차 산업사회에 대비한 제조업 부흥정책을 추진 중에 있는 만큼, 지역기업들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들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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