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봉산문화회관은 블랙박스형 소극장 스페이스라온 활성화와 무용에 대한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자 공동기획으로 ‘시간의 춤 2023 – 편봉화 옛 춤’을 6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오후 7시에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봉산문화회관과 편봉화무용단의 공동기획으로 준비된 공연으로 편봉화무용단 대표 편봉화의 첫 개인공연으로 스승인 장유경 선생의 전통 레퍼토리를 위주로 내용을 구성한다. 첫번째 무대는 스승 장유경 선생이 이 그에게 사사한 입춤이다. 고 김소희 선생의 ‘입소리(구음)’에 춤을 얹어 또 다른 질감의 입춤을 표현한다. 두번째는 권명화 선생에 의해 만들어진 대구 소고춤이다. 녹악에서 유래된 소고춤은 작은 북을 들고 추는 춤이다. 최근 장유경에 의해 재구성됐으며 영남지방의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세번째는 계명대 김현태교수가 특별출연해 지게춤을 선보인다. 경상도 지역의 구전민요인 ‘옹헤야’와 경상도 지역 농악장단 ‘덧배기 장단’과 함께 독특하고 세밀한 춤사위로 구성되었다. 네번째는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인 김백봉류 부채춤을 공연한다.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으며 고 김백봉선생에 의해 창작된 가장 화려하고 세계적인 부채춤이다. 마지막 무대에선 부채에 긴 명주천을 연결해 추는 춤으로 장중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장유경류 선살풀이춤을 선보인다. 2003년 초연되고 2019년 재구성된 작품으로 맺고 풀어내는 어울림 속에서 정 중 동의 미를 나타낸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편봉화는 계명대 무용학과와 예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구미시립무용단 훈련장과 편봉화무용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이수자이며, 올해 대구예술상(무용부문)을 수상한 대구를 대표하는 예술가로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편봉화는 “스승이 걸었던 춤의 발자취를 제자가 또 다른 색깔로 표현함과 동시에 시공을 넘어 한국춤의 맥을 잇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봉산문화회관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블랙박스형 소극장 스페이스라온이 무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협력해 공공극장으로서 확장된 예술공간으로 발전 및 도심 공공연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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