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정무특보를 겸하고 있는 친박계 윤상현 의원이 친박계 대선주자론을 발언하므로 그렇잖아도 공천 룰 관계로 친박과 비박의 안력이 심상찮은데 기름을 뿌린 결과가 되었다. 시기상 매우 부적절할 뿐 아니라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누굴 세울지를 놓고 청와대와 친박계에서 정치공작이 진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았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국정감사를 비롯한 노동개혁 합의 이후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협의가 분주하게 진행 중인 상황이다. 특히 노동개혁 후속조치의 경우 예상대로 노사와 여야가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어 법제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친박계 대선주자 운운하는 것은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림으로서 박 대통령의 국정 동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극히 바람직하지 않다. 박 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절반을 넘기면서 한창 속도를 내어 일할 시간이 아닌가? 4대개혁, 경제회복과 활력 등 풀어야할 과제도 만만찮다. 그 어느 때보다 중지를 모으고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리고 설사 숨겨둔 친박계 대선주자가 있다고 해도 정무특보가 발설할 사안이 아니다. 이는 국민을 바지저고리 취급하는 처사다. 그리고 대선후보는 국민의 동의를 얻어 쟁취하는 것이지 보석같이 숨겨뒀다가 불쑥 내 놓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윤 특보의 발언은 매우 경솔했다. 정무특보는 정치권과 두루 접촉해 여론이나 정치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고 조언하는 역할에 한해야 한다. 엄밀히 따지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통령을 열심히 보좌하는 것으로 역할을 스스로 통제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그의 발언이 개인의 소견임을 바라는 바이다. 대선후보가 되고 안 되고는 국민의 검증과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이는 김무성 대표에게도 결례를 한 것이다. 어쨌거나 김 대표는 현재 여권내에서는 대선후보로 가장 앞서 있을뿐 아니라 자당의 유력한 후보가 아닌가? 그런 그를 두고 계파가 다르다고 해서 무안에 가까운 노골적인 발언은 멋스럽지 못했다. 좀 더 신중한 처사가 요구된다. 아무튼 산제해 있는 국정과제를 매듭짓기 위해서라도 단합된 모습으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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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

<사설> 윤상현 정무특보 경솔했다..
오피니언

<사설> 윤상현 정무특보 경솔했다

편집부 기자 입력 2015/09/21 16:10

대통령 정무특보를 겸하고 있는 친박계 윤상현 의원이 친박계 대선주자론을 발언하므로 그렇잖아도 공천 룰 관계로 친박과 비박의 안력이 심상찮은데 기름을 뿌린 결과가 되었다.
시기상 매우 부적절할 뿐 아니라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누굴 세울지를 놓고 청와대와 친박계에서 정치공작이 진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았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국정감사를 비롯한 노동개혁 합의 이후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협의가 분주하게 진행 중인 상황이다. 특히 노동개혁 후속조치의 경우 예상대로 노사와 여야가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어 법제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친박계 대선주자 운운하는 것은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림으로서 박 대통령의 국정 동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극히 바람직하지 않다.
박 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절반을 넘기면서 한창 속도를 내어 일할 시간이 아닌가? 4대개혁, 경제회복과 활력 등 풀어야할 과제도 만만찮다.
그 어느 때보다 중지를 모으고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리고 설사 숨겨둔 친박계 대선주자가 있다고 해도 정무특보가 발설할 사안이 아니다.
이는 국민을 바지저고리 취급하는 처사다. 그리고 대선후보는 국민의 동의를 얻어 쟁취하는 것이지 보석같이 숨겨뒀다가 불쑥 내 놓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윤 특보의 발언은 매우 경솔했다. 정무특보는 정치권과 두루 접촉해 여론이나 정치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고 조언하는 역할에 한해야 한다.
엄밀히 따지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통령을 열심히 보좌하는 것으로 역할을 스스로 통제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그의 발언이 개인의 소견임을 바라는 바이다.
대선후보가 되고 안 되고는 국민의 검증과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이는 김무성 대표에게도 결례를 한 것이다. 어쨌거나 김 대표는 현재 여권내에서는 대선후보로 가장 앞서 있을뿐 아니라 자당의 유력한 후보가 아닌가?
그런 그를 두고 계파가 다르다고 해서 무안에 가까운 노골적인 발언은 멋스럽지 못했다. 좀 더 신중한 처사가 요구된다. 아무튼 산제해 있는 국정과제를 매듭짓기 위해서라도 단합된 모습으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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