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이 낳은 진풍경
새해 벽두부터 담뱃값이 전격 인상되면서 개비판매가 기승을 부리는데다 일부 외국산 담배는 품귀현상 마저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된 4000원대로 판매가 이뤄지자 주머니 사정이 뻔한 일부 흡연자들이 개당 300원에 판매되는 ‘개비 담배’에 눈독을 드리게 된 것.
여기에다 새해 들어 기존 가격대로 판매되는 일부 외국산 담배는 품귀현상까지 벌어지는 등 웃지못할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 포항시 북구 대흥동 한 편의점.
국내산을 비롯한 외국산 담배가 진열대를 가득 메운 가운데 일부 가격이 오르지 않은 담배는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이미 가격이 오른 담배의 진열대는 물량이 가득 차 있어 빈 곳 없이 메워져 있는 반면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던힐, 메비우스, 카멜 같은 일부 외국계 담배의 진열대는 텅텅 비어 있다.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최소 6일전에 신고를 마쳐야 하지만 던힐을 판매하는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와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TI)이 1일 인상 판매를 위한 가격 인상 신고 기한(지난해 12월 24일)을 넘겨버렸다.
인상가는 이번 주 안으로 결정돼 15일께부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타 브랜드 담배를 피우던 흡연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인상이 되지 않은 담배를 사는 이른바 ‘알뜰 흡연족’이 늘어나고 있다.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