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관내 CGV, 롯데시네마 등 대형영화관들이 정부의 극장 내 음식물 반입 허용조치 이후에도 이를 적극 홍보하지 않고 있는데다 일부 극장은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대형 영화상영관 등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외부 음식을 갖고 영화관에 들고 들어가는 것을 허용했다.
또 고객들은 영화관 내 매점에서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 들고 온 음료를 비롯, 과자류, 팝콘, 커피 등 별도의 냄새가 나지 않는 음식들은 고객들이 자발적으 들고 영화를 즐기고 있다.
특히 피자, 족발 등과 같은 냄새가 유발되는 음식들도 주위 관람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떠한 음식을 가지고 입장하더라고 제지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포항지역 대다수 극장관계자들은 음식물 반입에 대해 부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극장내 음식물 반입에 대해 일부 극장주들은 인터넷에만 홍보를 하는 등 매출 증대를 위해 혈안이 돼있다.
또 일부 극장관계자들은 극장 입구에 음식물 반입 금지 등의 팻말을 설치하고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행태를 취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포항 모대형 영화관을 찾은 대부분의 시민들은 외부에서 산 음식물이 반입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전혀 모르는 반응이었다.
손모(22)군은 “외부 음식물을 갖고 들어가다 제지당하는 사람을 많이 봐서 당연히 음식물 반입이 안 되는 줄 알았다” 며 “간단한 안내라도 해줘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김모(28)씨는 “영화관에 음식물 반입이 안 돼 급하게 먹고 들어 간적도 많았다”며 “한번 말이라도 해줬다면 시간에 쫓겨 서둘러 먹지도 않았을 텐데 억울한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대형극장 홈페이지에는 공개적으로 금지된 음식을 게시해 두고 있지만 반입 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돼 있지 않다.
이와관련, 포항지역 일부 구내매점의 경우 외부보다 2배~3배가까이 각종 음식을 비싸고 팔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대해 포항 극장 관계자는 “사실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안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구내매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영화관 운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음식물 반입에 대해서도 정부 방침에 따라 전면 허용하겠다`고 해명했다.
임성환기자
ims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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