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제16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에서 장성연(41·경북 울진·1시간 13분 17초)씨와 이정숙(여·52·충남 천안·1시간 25분 04초)씨가 하프종목 남·여부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포항시민 등 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연령, 지역, 국적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평화통일과 선진강국 건설`이라는 슬로건으로 대회 개회의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보다 밝고 젊어진 대회로 변신해 모두가 즐기는 하나의 스포츠 축제로 발전했다. 운동장 가운데 세워진 `RUN` 조형물은 영일대 해수욕장에 세워진 `RUN` 조형물과 쌍을 이뤄 대회의 젊은 감각을 더했고, SNS에 많은 게시물과 사진들이 대회 도중 업로드 될 만큼 참가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대회는 지미집과 헬리켐 등의 방송장비를 동원해 종합운동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하여 개회식과 경기를 생중계했으며 참가자와 가족들이 더욱 대회에 집중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대회주최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항시협의회 김정치 회장은 "최근 타 마라톤에서 인명사고가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안전 및 인명사고 없이 대회가 잘 마무리돼 기쁘다"며 "내년에도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더욱 더 발전된 대회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