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심야 어린이 외래 환자들의 진료 편의를 위해 운영되던 `달빛어린이병원`이 개원 10개월만에 운영을 포기, 환자 불편이 예상된다.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인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밤 11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야간, 공휴일 진료기관 운영 사업이다.이 사업은 2014년 9월부터 시작됐으며 포항지역은 보건복지부 공모로 흥해아동병원에 이어 지난해 3월 여성아이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됐다.그동안 포항여성아이병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5명의 전문의가 교대로 365일 문을 여는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하지만 지난해 12월 31일 개원 10개월만에 포항여성아이병원은 `달빛어린이병원`을 철회하고 2016년 1월부터 일반 소아과로 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여성아이병원 관계자는 "소아전문의 충당에 어려움이 많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내부사정으로 `달빛어린이병원` 간판을 내리고 정부지원금도 받지 않을것"이라며 "그러나 평일과 주말 공휴일은 종전에 하던 진료시간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보건소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 의사들이 자체 홈페이지 접근이나 소아관련 의사들의 외면, 따돌림 등 고충이 많아 `달빛어린이병원` 명칭은 사용하지 않지만 6개월간 야간진료 및 공휴일 진료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이같은 사실에 포항시민 윤모(여·41)씨는 "응급실은 할증요금이 붙어 감기같은 약처방으로 간단한 치료는 방문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자취를 감추게 되면 출산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수 있을것으로 알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이와관련해 포항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 관계자는 "최근 신생아 수도 줄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자인 소아청소년과 병원들의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어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않다"라며 " 달빛어린이병원 의사들에 대한 특별한 외면이나 홈페이지 접근불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해명했다.한편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야간진료가 가능하고 주말, 공휴일에도 진료할 수 있는 병원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응급실이 아닌 소아과 전문의가 외래에서 치료할수 있는 병·의원이 상세히 소개돼 있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상매일신문

‘달빛어린이병원’ 운영포기…어린이환자 초비상..
뉴스

‘달빛어린이병원’ 운영포기…어린이환자 초비상

이은성 기자 sky131000@naver.com 입력 2016/01/27 17:31
포항여성아이병원, 개원 10개월만에 …
일반 소아과로 문열어
“전문의 충당 어려워..
진료시간은 변동 없어”

[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심야 어린이 외래 환자들의 진료 편의를 위해 운영되던 '달빛어린이병원'이 개원 10개월만에 운영을 포기, 환자 불편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인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밤 11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야간, 공휴일 진료기관 운영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4년 9월부터 시작됐으며 포항지역은 보건복지부 공모로 흥해아동병원에 이어 지난해 3월 여성아이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포항여성아이병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5명의 전문의가 교대로 365일 문을 여는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1일 개원 10개월만에 포항여성아이병원은 '달빛어린이병원'을 철회하고 2016년 1월부터 일반 소아과로 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여성아이병원 관계자는 "소아전문의 충당에 어려움이 많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내부사정으로 '달빛어린이병원' 간판을 내리고 정부지원금도 받지 않을것"이라며 "그러나 평일과 주말 공휴일은 종전에 하던 진료시간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건소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 의사들이 자체 홈페이지 접근이나 소아관련 의사들의 외면, 따돌림 등 고충이 많아 '달빛어린이병원' 명칭은 사용하지 않지만 6개월간 야간진료 및 공휴일 진료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에 포항시민 윤모(여·41)씨는 "응급실은 할증요금이 붙어 감기같은 약처방으로 간단한 치료는 방문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자취를 감추게 되면 출산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수 있을것으로 알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와관련해 포항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 관계자는 "최근 신생아 수도 줄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자인 소아청소년과 병원들의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어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않다"라며 " 달빛어린이병원 의사들에 대한 특별한 외면이나 홈페이지 접근불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야간진료가 가능하고 주말, 공휴일에도 진료할 수 있는 병원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응급실이 아닌 소아과 전문의가 외래에서 치료할수 있는 병·의원이 상세히 소개돼 있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