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황수미와 가곡 반주의 왕 헬무트 도이치가 노래하는 ‘세계 가곡여행’이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서는 가곡이 꽃을 피운 낭만 가곡부터 현대 가곡까지 시와 음악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낭만시대 가곡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곡의 왕 슈베르트의 ‘물레감는 그레첸’, ‘그레르헨의 노래’, ‘가니메트’, ‘끝없는 사랑’이 울려 퍼진다. 독일 시인 뫼리케의 시게 곡을 붙인 휴고 볼프의 ‘뫼리케 가곡집’주요곡, 피아노가 독립적인 특징을 갖는 라흐마니노프의 가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가곡으로 후기낭만 가곡이 연주된다. 또한 12음 기법을 완성시키며 무성주의 음악을 추구한 알반 베르그의 ‘7개의 초기 가곡’을 노래한다. 소프라노 황수미는 경북에서 초ㆍ중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해 서울예술고, 서울대학교 학사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동아콩쿠르 1위, 신영옥 콩쿠르 2위, 세종음악콩쿠르 1위, 국립오페라단 대상을 수상하며 남다른 행보를 보였던 황수미는 잘츠부르크 Grandi Voci콩쿠르 1위 및 청중상, ARD뮌헨국제음악콩쿠르 2위 등에 입상했다. 지난해 1월에는 독일 남서부방송국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를 시작으로 뮌헨필하모닉과 오페라 ‘사랑의 묘약’ 갈라콘서트, ‘독일 대통령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콘서트’에 세계적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와 함께 출연했다. 지난해 11월 워싱턴DC의 미술관 필립스콜렉션 음악홀에서 미국 데뷔무대를 가진 황수미는 워싱턴포스트로부터 ‘서정적인 목소리가 진주처럼 맑고 음정은 정확하다’등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것은 세계적인 성악가들에게 영원한 스승이자 동반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가 반주를 맡는다는 점이다. 그의 제자, 함께 연주한 성악가로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바바라 보니, 이안 보스트리지, 디아나 담라우, 요나스 카우프만 등이 있고 바리톤 헤르만 프라이와는 12년 이상 동안 전속 반주자로 활동해왔다. 오스트리아 빈 출생인 그는 22세에 빈 국립음대 피아노과 작곡과를 졸업함과 동시에 동 대학 교수가 됐고 이후 뮌헨국립음대를 거쳐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음대, 영국왕립음악원 초청교수,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헬무트 도이치는 지난해 세계 최고의 테너이자 제자인 요나스 카우프만과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전곡을 녹음해 유럽 각국의 클래식 음반차트에서 올해까지 상위권에 머무르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입장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다. 문의 :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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