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서상진기자]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한울요양원에서 성실히 사회복무를 마치고 복무기관을 다시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담을 소개했다. 한울요양원은 칠곡군에 위치한 노인전문요양기관으로, ‘아름다운 삶의 인연이 머무르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복무를 마친 김동호 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한다. 스포츠재활과를 전공한 김 씨는 어르신들에게 간단한 스트레칭을 도와드리거나 일상 동작을 함께하면서 어르신들의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보며, 그분들의 신체적․정서적․사회적 안녕을 돕는 사회복지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시설 관계자는 김동호 씨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시설이 폐쇄되고, 본인도 확진됐음에도 시설 어르신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케어했던 요원으로 기억하며, 특히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어르신이 심정지가 와서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응급처치를 재빠르게 하면서 꺼려할 만한 상황임에도 조금도 개의치 않고 침착하게 대응을 했다고 전했다. 김동호 씨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이후에도 현재까지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고, 4월부터 사회복지사 자격증 실습을 위해 복무했던 기관을 다시 찾아 주 3회 어르신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김 씨는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싶고,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경준 청장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선행사례를 널리 알려 사회복무요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복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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