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의 출마변이 일반 국민들의 상식을 넘어 섬뜩한 느낌마저 든다.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국 대표가 다음달 총선에서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한동훈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자신을 기소한 검찰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다.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검찰개혁을 내세웠다 치더라도 이미 법원에서 1·2심 모두 유죄 판결을 받은 피의자의 태도치고는 너무 후안무치하다. 그가 출마의 명분으로 내세운 검찰개혁이라는 게 실상은 가족과 개인의 '한풀이용'이라고 인정한 셈이다. 정치적 보복을 하기 위한 출마변에 불과하다.
시답잖은 책 몇 권 출간하였다고 해서 작가라고 불리기에 나는 너무나도 가볍게 살아왔다. 아마 글을 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평범과 기준 미달, 그 언저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온 나는 지금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수단으로 글쓰기를 선택한 것이었고, 결과가 어찌 되었든 간에 꽤 진지하게 글쓰기의 힘을 믿어왔던 것 또한 사실이다.
정부가 포스코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기술개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신청 대상으로 확정하면서 포스코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기술(HyREX)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에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기술 개발 사업’을 비롯한 10건을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2050’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HyREX는 포스코가 지난 2007년 상용화에 성공한 파이넥스공법을 기반으로 기술개발에 나선 수소환원제철공법이다. 철강산업은 그동안 철광석에서 쇳물을 뽑기 위한 환원제로 코크스(석탄)를 사용함으로써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종으로 지목받아 왔다.
전공의들의 병원 집단이탈이 4주차에 접어들자 병원마다 이제 초비상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수술 연기나 취소에 따른 피해를 신고하며 법률상담을 요구한 사례가 127건에 이른다. 이런 와중에 일부 대학병원에선 교수들마저 전공의들에 동조하며 사직할 움직임을 보인다니 국민들 생각은 안중에도 없다.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이 동료들의 폄훼와 겁박에 시달리는 실태는 우려를 넘어 개탄스럽다. 병원 이탈을 거부하고 병원에 남은 의료진은 요즘 ‘당직 지옥’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간 당직을 서고 다음날 바로 주간 근무에 투입되는 식이니 그들의 번아웃 호소에 공감이 간다. 이런 의사들을 정작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참의사”라고 부르며 조롱하는가 하면 명단을 공개해 ‘배신자’로 낙인찍으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에코프로가 올해 안에 포항캠퍼스를 중심으로 약 1조2000억 원의 통큰 투자를 하겠다고 결정했다. 1조2000억 원이 포항에 뿌려지면 그동안 가물었던 지역경제가 확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투자금액은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전구체 및 수산화리튬 제조, 양극재 생산까지 이차전지 생태계 조성에 쓰여질 것이다. 대규모 투자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크게 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투자내용을 보면 전구체 공장 증설에 6900억 원, 양극재와 수산화리튬 공장 증설에 각각 3200억 원, 1600억 원, 산업용가스 생산에 100억 원이 투입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D-29일 앞으로 다가왔다. 거대 양당의 막판 선거유세전보다 더 우려되는 점은 꼼수 위성정당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비례대표들 때문이다. 특히 야당의 위성정당으로 국회의원이되는 비례대표들의 면면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죄를 짓고도 '비사법적 명예회복'을 외치는 이들이 조국혁신당에 뛰어들고 있고, 종북 좌파세력은 더불어민주당을 숙주 삼아 국회 진입을 노리고 있다. 2014년 위헌 해산 판정을 받은 통합진보당 후신인 진보당은 민주당이 만든 위성정당에 합류해 비례대표 당선권 3석을 이미 확보해 놓고 있다. 반헌법적 이념을 가진데다 국가관마저 의심스러운 이들에게 과연 국회의원 자리를 줘야하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추운 겨울이 가고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봄철은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이며 대표적 야외활동으로 등산을 들 수 있습니다.
상주시 은척에 가면 성주봉과 칠봉산과 은자산이 솥발처럼 마주보고 있다. 성주 칠봉과 함께 자연히 은자산에 얽힌 은척의 전설이 떠오른다. 은자를 갖다 대면 죽은자가 살아나고 병자를 치유하며 전쟁에 나가면 백전백승하는 신기로써 은자산에 숨겨뒀다는 전설이다.
최근 의대 증원을 놓고 정부와 전공의(專攻醫)간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어 우려와 걱정이 더해가고 있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정부는 공권력(公權力)을 앞세워 의대 증원을 밀어붙이고, 의사 집단은 전공의(專攻醫) 집단 사직과 의대생 동맹 휴학으로 맞서고 있다. 정부는 ‘2000명 증원’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다. 또 의료계는 여전히 ‘원점 재검토’를 외치고 있다. 전국 100개 수련병원의 전공의(專攻醫) 9000여 명이 사직서(辭職書)를 내고 병원을 이탈한 지 벌써 4주째다. 정부가 예고한 대로 전공의(專攻醫..
민주당 경기 수원정 공천을 받은 김준혁 한신대 교수의 말이 놀랍다. 그는 골수 ‘친명’으로 지난 2021년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란 책도 출간했다. 김 교수는 당시 “정조대왕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모두 개혁 열망을 가진 리더”라고 치켜세웠고 최근엔 ‘왜 이재명을 두려워 하는가’라는 책도 냈다. 책에는 이재명은 어떠한 압력과 고난에도 죽지 않는다고 서술했다. 아부가 아니라 거의 추앙에 가깝다. 그가 공천을 받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 쉽게 이해된다. 민주당이 지난 6일 밤 단행한 ‘친문·비명횡사’ 공천에선 친명 ‘완장’이 공천 보증수표임을 재확인했다.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은 강원도당위원장 신분으로 은평을 출마를 선언해 ‘주의’ 조치를 받았음에도 강병원 의원을 꺾고 공천받았다. 그는 친명 외곽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위원장 출신이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지난 6일 오후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 미래'에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신청했다가 7일 오전 여론에 못이겨 철회하는 소동을 일으켰다. 오는 10월 총장 임기가 끝난다고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는 모르지만 국립대 총장으로서 해서 안될 일을 저지른 것이다. 아직 7개월 남은 임기동안 그가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 글로컬 대학, 라이즈 사업 등 굵직한 과제는 물론 무전공 확대, 의대 정원 조정 등 학내외 업무가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도 대학일은 내팽개치고 자신의 정치적 욕구만 채우기 위해 여당의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이런 대학 총장을 믿고 그동안 따랐던 학생들이 억울해 보인다.
지방 의대 정원을 늘려 달라는 지방대 총장들의 목소리가 절박하다. 수도권 대학들보다 더 간절함이 담겨 있다. 정부가 전국 40개 의대의 희망 증원 규모를 취합한 결과 전체(3401명)의 73%(2471명)가 지방대에서 나왔다. 지방대 총장들은 소속 대학 의대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대학본부 입장에서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 등록금 수입이 늘어나고 대학병원 확장에 유리하다. 학교 평판도 좋아지기 때문에 의대 증원 기회를 마다할 대학들은 없다. 그러나 정부가 지방대들의 의대 증원 요청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지방 의료를 살려야 한다’는 호소가 절박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은 새진보연합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용혜인 의원 등 3명을 확정했다. 이들은 진보당 후보 3명, 연합정치시민회의 후보 4명과 함께 민주당 주도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소속으로 나서게 된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에 이들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들 10명의 당선은 거의 확정적이다. 용 의원은 지난 총선 때도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의원이 됐다. 이번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금배지를 한 번 더 단다.
봄철은 계절적 특성으로 잦은 강풍과 낮은 습도로 인하여 연중 화재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계절이며, 담배꽁초의 작은 불씨가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 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과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틈날 때마다 습작을 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신변잡기 형식의 글을 여기저기 적어보는 것이다. 다독하고 다작하며 다상량하는 것은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다.
정부가 지난 5일 전국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을 받은 결과, 40개 대학에서 3401명을 늘리겠다고 신청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당초 의대 증원 목표(2000명)는 물론 지난해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 중 최대치(2847명)도 뛰어넘는 숫자여서 정부도 놀랐다. 특히 비수도권 27개 의대에서 전체의 72%인 2471명의 증원을 신청해와 지방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반영한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다. 의사들이 자신들의 밥그릇 지키기와는 반대로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에 입증됐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날로 늘어나는데 의대 정원은 26년 동안 1명도 늘리지 못했다. 오히려 2000년 의약 분업 도입 때 의사들 요구에 밀려 351명을 감축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소득이 3만3000달러를 넘겼으나 7년째 제자리 수준에 그치고 있다. 3만5000달러를 넘었던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오히려 후퇴한 것이다. 저출생·고령화로 성장동력이 더 떨어지기 전에 국민소득 4만달러, 나아가 5만달러를 앞당기는 데 모든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3745달러로, 1년 새 2.6% 성장했다. 이에 따라 전년에 역전을 허용한 대만을 다시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예상 수준에 부합하고, 원화값 낙폭이 줄면서 달러로 환산한 국민소득이 증가한 결과다. 한국 GNI가 처음 3만달러를 넘었던 2017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증가율(1.03%)만큼 소득이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2040년에야 4만달러에 도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구를 찾아 "대구에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지원을 펼치겠다. 대구경북신공항은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건설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교통망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구에서는 처음 열린 민생토론회 자리에 참석해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큰 약속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오래된 산업구조 혁신과 낡은 교통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총선을 불과 한달여 앞두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자꾸 추락하고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반등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여당 지지율은 46.7%, 더불어민주당은 39.1%다. 여당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했고, 민주당은 4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2월 말 이후 1년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여당이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도 마찬가지다. 여당은 직전 조사 대비 3%p 상승한 40%, 민주당은 2%p 하락한 33%였다. 역시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민주당의 계속된 추락원인은 뭘까.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달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력 건의했다. 이에 윤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이 추진 중인 '연구중심 의대 설립'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 문제로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벼랑 끝 위기에 놓인 지방 의료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 사업에 정부가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