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흥해서부초(교장 박순현)에서는 11월 2일(목) 오후 1시 20분부터 2시간 동안 3학년 학생들이‘생명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깊은 과학자’로 불리는 김성호작가와의 만남을 실시하였다.
3학년 학생들은 1년 동안 동물프로젝트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닭을 부화시키고, 모이를 주면서 닭을 키우고 있다. 더불어 새를 관찰하며 동물의 한살이를 교육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성호 작가의 '우리 새의 봄․여름․가을․겨울' 책을 다 같이 읽고, 아침시간에는 학교 주변의 새들을 관찰하기도 했다.
김성호 작가는 이번 만남을 통해 학생들에게 생활하면서 참으로 많이 보고 살아가는데 ‘자세히’ 보려면 우선 가까이 다가서야함을 강조하며 관찰은 ‘다가섬’이라고 표현하였다. 더불어 관찰은 다가서서 눈높이를 맞추고, 생각하며 보는 것이며, 무엇 하나만 보는 것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이다. 결국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으로 관찰 과정에서 벌어지는 어려움을 견뎌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새를 관찰했던 재미있거나 힘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해 주어서 3학년 학생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박순현(교장)은 “‘자연에 깃들인 생명에 눈높이를 맞추는 삶’을 강조한 김성호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아이들이 가까이 다가서서 자연과 소통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여겨진다. 학생들이 살아가는 삶 속에서 자연 속 모든 생명이 서로 이어져 있는 연결 고리에 대해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생태감수성을 키우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