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김경재)은 평창 올림픽 개막 전일인 2월 8일 대규모 군사 열병식을 강행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김 총재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평창 올림픽 휴전 결의’를 전 세계 157개국과 함께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이에 한미군사훈련도 전면 중단했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4월에 예정돼 있던 군사열병식을 전격 당긴 2월 8일 5만 명의 군 병력을 동원해 군사 퍼레이드 쇼를 벌이겠다니 이들이 정녕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나 양식을 가진 집단인지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개탄했다.김 총재는 또 "북한의 2·8 군사 열병식은 유엔과 올림픽의 인도주의 정신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반민족적, 전근대적 야만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이에 세계의 양식 있는 기자들이 관례적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 앞에서 카메라를 내려놓는 시위를 해왔던 바, 우리 언론 매체들은 적정 시기까지 열병식 관련 보도를 삼가는 ‘엠바고’를 통해 북한이 노리는 선전 효과를 최대한 차단해줄 것"을 부탁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