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 표면처리강판 전문제조기업인 포스코강판(대표 서영세)이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에 분기 연결기준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양호한 실적은 미얀마포스코강판(MPCC)의 영업이익 흑자전환,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판매 확대, 원재료 구매처 다변화 등의 `CEO 경영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강판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천900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 1분기보다 매출액은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06%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50% 늘어난 8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5%대에 진입했다.  지난 2010년 2분기 6.6%였던 영업이익률은 2011년 2분기 2%, 2012년 2분기 -13.6%으로 하락했다. 이후 2013년~2014년 1%대에 머물렀다가 2015년 2분기 2.5%, 지난 2분기 5.5%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지난 2010년 172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1년 49억원, 2012년 -324억 원 등으로 지난 2010년대 이후 급격하게 악화됐다. 컬러강판 시장의 침체, 급격한 환율 변동,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 등이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강판 관계자는 "과거 4년 동안 순손실을 내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전략적 소재 소싱의 강화, 강판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롤마진(Roll Margin) 개선 등으로 5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미얀마포스코강판(MPCC)도 지난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가장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WP제품 판매 확대가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WP제품은 포스코강판이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월드퍼스트(WF)` 제품,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월드베스트(WB)` 제품, 고객 선호도와 영업이익률이 높은 `월드모스트(WM)` 제품 등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포스코강판은 고부가가치인 WP제품의 판매 비중을 지난해 2분기 30%에서 올해 2분기 36%로 확대,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 지난 2014년 말 준공된 MPCC도 수익 증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2분기 8억 원 적자였던 MPCC의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10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포스코대우와의 공동마케팅을 강화했고, 이 덕분에 산업용 컬러강판의 판매량은 증가했다.  이 회사는 원재료 구매처를 다변화하는 등 전략적 소재 소싱(material sourcing)을 강화한 것도 수익성 개선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 2012년 컬러강판을 만드는 아연도금강판(GI)의 원가를 낮추기 위해 특히 원가가 낮은 해외 조달처 발굴에 나섰다. 그 결과 중국산 GI 제품 비중을 약 50%까지 늘려 원가절감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른 원자재는 모기업 포스코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솔루션 마케팅의 강화, 선행관리 체제 도입 등도 영업이익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강판은 지난해 2월 솔루션마케팅실을 신설해 대리점 판매를 신설, 고객과의 직접 거래 비중을 늘렸다. 또한 강판의 생산, 가공 등 전 과정에 걸쳐 목표를 3개월 단위로 설정하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예측해 미리 제거하는 관리 체제를 구축했다. 한편 포스코강판은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상매일신문

‘전략 적중’ 포스코강판 이익률 5% 재진입..
뉴스

‘전략 적중’ 포스코강판 이익률 5% 재진입

강동진 기자 입력 2016/07/26 00:24

↑↑ 상공에서 바라본 포스코강판 본사 및 포항공장 전경.
ⓒ 경상매일신문

 포스코 계열 표면처리강판 전문제조기업인 포스코강판(대표 서영세)이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에 분기 연결기준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양호한 실적은 미얀마포스코강판(MPCC)의 영업이익 흑자전환,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의 판매 확대, 원재료 구매처 다변화 등의 'CEO 경영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강판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천900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 1분기보다 매출액은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06%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50% 늘어난 8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5%대에 진입했다.
 지난 2010년 2분기 6.6%였던 영업이익률은 2011년 2분기 2%, 2012년 2분기 -13.6%으로 하락했다. 이후 2013년~2014년 1%대에 머물렀다가 2015년 2분기 2.5%, 지난 2분기 5.5%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지난 2010년 172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1년 49억원, 2012년 -324억 원 등으로 지난 2010년대 이후 급격하게 악화됐다. 컬러강판 시장의 침체, 급격한 환율 변동,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 등이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강판 관계자는 "과거 4년 동안 순손실을 내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전략적 소재 소싱의 강화, 강판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롤마진(Roll Margin) 개선 등으로 5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미얀마포스코강판(MPCC)도 지난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가장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WP제품 판매 확대가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WP제품은 포스코강판이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월드퍼스트(WF)' 제품,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월드베스트(WB)' 제품, 고객 선호도와 영업이익률이 높은 '월드모스트(WM)' 제품 등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포스코강판은 고부가가치인 WP제품의 판매 비중을 지난해 2분기 30%에서 올해 2분기 36%로 확대,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

 지난 2014년 말 준공된 MPCC도 수익 증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2분기 8억 원 적자였던 MPCC의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10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포스코대우와의 공동마케팅을 강화했고, 이 덕분에 산업용 컬러강판의 판매량은 증가했다.

 이 회사는 원재료 구매처를 다변화하는 등 전략적 소재 소싱(material sourcing)을 강화한 것도 수익성 개선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 2012년 컬러강판을 만드는 아연도금강판(GI)의 원가를 낮추기 위해 특히 원가가 낮은 해외 조달처 발굴에 나섰다. 그 결과 중국산 GI 제품 비중을 약 50%까지 늘려 원가절감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른 원자재는 모기업 포스코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솔루션 마케팅의 강화, 선행관리 체제 도입 등도 영업이익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강판은 지난해 2월 솔루션마케팅실을 신설해 대리점 판매를 신설, 고객과의 직접 거래 비중을 늘렸다.
또한 강판의 생산, 가공 등 전 과정에 걸쳐 목표를 3개월 단위로 설정하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예측해 미리 제거하는 관리 체제를 구축했다.
한편 포스코강판은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