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2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11일 전북 김제시의 양돈농가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 돼지가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관내 28곳 양돈농가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등 방역태세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한우, 젖소, 돼지, 닭 등 축종별 단체장과 방역본부, 공수의사 방역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전염병 발생시 상황별 대응 계획, 구제역 및 AI 국내발생상황, 구제역 예방접종, 가축전염병 차단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2일 오후 포항시 북구 중앙동에 위치한 '포항헌혈의 집'에는 헌혈을 하기 위한 방문객들이 10여명 있었다. 이 가운데 인천 인하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윤모(26)씨는 "방학이 돼 고향에 왔는데 혈액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보고 친구와 함께 헌혈의 집을 찾게 되였다"고 말했다. 또 연평도에서 살고있는 고등학생 정모(19)씨는 "연평도에서는 헌혈 할 곳이 없어 헌혈을 할 수 없었는데 방학을 맞아 포항 친척집을 방문한 기회에 헌혈의 집을 방문하게 됐다"며 쑥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외에도 가족이 함께 방문한 포스코 근로자 박모(34 연일읍)씨는 "몇년동안 정상적으로 2주에 한번 헌혈하고 있다"며 "혈액이 비상인 상황에서 헌혈을 더 자주 할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울 뿐이다"고 했다. 포항 '헌혈의 집'을 찾고 있는 시민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대구경북지역 역시 혈액보유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대구경북지역 혈액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관내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수혈용 혈액 공급량은 전년도 동기간 동절기 대비 4.1% 늘어난 반면 헌혈률은 같은 기간 대비 14.7% 감소한 상황이다. 이로인해 12일 0시 기준 혈액보유량은 3.2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크게 못미치는 상황이다. 특히 수요가 많은 A형은 2.7일, O형은 2.6일분에 불과하다. 2015년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포항지역 헌혈자수는 전년도 대비 1951명에서 1639명으로 약 16% 감소한 상태다.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 헌혈 79%가 학생들이 차지한다"며 "방학과 추위 등으로 헌혈자가 감소해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저소득층 가구 에너지 비용 경감을 위해 형광등 및 백열등을 고효율 조명기구인 LED조명으로 교체할 희망자를 접수 받는다. LED조명은 기존의 형광등에 비해 절반 정도의 전력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수명이 5만 시간 이상으로 길어 에너지비용 절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장량동 및 남구 읍면에 주소를 둔 저소득층 가구에 익월 5일까지 해당주소 읍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 희망자를 접수받아 약 600가구에 걸쳐 무상으로 LED 교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시가 지방재정 조기 확충 및 잠재적 체납방지를 위해 오는 2월 1일까지 자동차세액의 10%를 감면하는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접수받는다. ‘자동차세 연납제도’는 6월과 12월에 두 차례 납부하는 자동차세를 1월에 한꺼번에 미리 납부하면 연세액의 10%를 감면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연세액을 납부한 차량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1월 중으로 연세액 납부 고지서를 받을 수 있다.
[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글로벌대학인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포항 베스트웨스턴 호텔과 교내 올네이션스홀 오디토리움에서 진로진학상담 역량 강화 교사연수 및 학생부종합전형 운영사례 공유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창달 국회의원 예비후보(69, 대구 중․남구)는 13일 삼성라이온즈 '김상수․구자욱' 선수와 함께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대구시 남구 봉덕교회 주최로 대구아동복지센터(대구 남구 봉덕2동 920)에서 열린다. 박 예비후보는 봉덕교회 ..
새해를 맞아 금연을 다짐한 흡연자들이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는 등 다시 금연 열풍이 일고 있다. 지난해 초 정부에서 실시한 담뱃값 인상, 금연구역 확대 등 금연정책이 확산되면서 전국의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담배를 끊으려는 흡연자들로 북적였으며, 올해 역시 이 같은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포항남․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총 6천5백여 명으로 연초였던 1분기(1~3월)에만 47%인 3천86명이 등록했다. 이후 금연 열풍이 식으면서 등록자는 2분기(4~6월)엔 1천756명, 3분기(7~9월)엔 989명으로 대폭 감소했으나 연말인 4분기(10~12월)엔 1천354명으로 다시 증가해 새해 금연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북구보건소관계자는 “아직 1월 초지만 하루에 최대 40명의 흡연자들이 금연클리닉을 방문하기도 했다”며 “지난해에도 연초, 연말에 등록자가 몰렸던 것처럼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다고 해서 흡연자들이 금연에 100%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실제로 금연에 성공한 흡연자는 100명 중 3명, 3%에 불과하다. 지난해 포항시 금연클리닉 등록자의 경우 6천5백여 명 중 49%인 3천300여 명이 금연에 성공했으나 나머지 51%는 금연에 실패, 다시 흡연자의 길로 돌아섰다. 게다가 금연에 성공하고도 다시 담배를 피우는 ‘재흡연자’도 있다 보니 해마다 금연클리닉엔 ‘재등록자’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재흡연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도 요구된다. 이와 관련, 남․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올해는 금연기간에 따라 단계별로 관리하고 경북금연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금연캠프를 안내하는 등 더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에 성공하고 재흡연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이동중학교가 지난해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에 선정된데 이어 최근 교육부로부터 자유학기제 우수학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포항이동중학교(교장 최봉식)는 지난달 30일 ‘2015학년도 자유학기제 추진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동중학교 측은 그동안 다양하고 특색 있는 자유학기제 교육을 실시해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며 이번 교육부 장관 표창으로 학교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은중앙도서관은 이달 3개의 유아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패널 앞에 서서 그림 종이인형을 붙였다 떼었따 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동화구연인 '패널시어터'는 오는 23일 11시 1층 유아자료실에서 진행된다. 이어 음악과 동화를 접목시킨 구연동화 '꿈꾸는 음악동화'는 오는 16일과 30일 11시 1층 이야기방에서 각각 격주로 이뤄진다. 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지원, 앞치마를 입은 자원봉사 및 재능기부자가 정해진 시간에 책을 읽어주는 '책 읽어주세요'는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1층 유아자료실에서 실시된다.
포항시가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하반기 퇴직공무원 정부포상을 전수했다. 이날은 이재열 전 건설안전도시국장을 비롯한 퇴직공무원 21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장이 수여됐다. 수상자로는 △홍조근정훈장에 지방부이사관 이재열 △녹조근정훈장에 지방서기관 김상태, 지방행정사무관 김정란, 지방행정사무관 이계영, 지방공업사무관 김한덕, 지방행정사무관 정순완, 지방행정사무관 신기익, 지방행정사무관 심성훈, 지방행정사무관 유철우 △옥조근정훈장에 지방시설주사 이상욱, 지방세무주사 김달영, 지방기계운영주사보 이진섭, 지방사서주사 이상희 △근정포장에 지방운전주사보 김두하, 지방보건진료주사 이미향 △국무총리 표창에 지방행정주사보 서채웅, 지방사회복지주사보 홍정희 △행자부 장관 표창에 지방서기관 한일도, 지방운전주사보 김재열, 지방기계운영주사보 김태규, 청원경찰 김영광이 수상했다. 정부포상을 전수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30여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지역사회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감사린다”며, “퇴직이후에도 공직자로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포항시정이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참석한 퇴직공무원들은 정부포상 전수식을 열어준 이강덕 시장의 배려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시정발전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 퇴직자에 대한 정부포상은 33년 이상 재직자에 대해서는 근정훈장, 30년 이상 33년 미만은 근정포장, 28년 이상 30년 미만은 대통령 표창, 25년 이상 28년 미만은 국무총리 표창, 10년 이상 25년 미만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포항시 남구 대송면사무소(면장 김성태)는 12일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도․시의원, 이장협의회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새해를 맞아 대송발전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상호간 인사를 시작으로 신년 덕담나누기, 케이크 커팅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년 교례회에서 김성태 면장은 “2016년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 포항 발전을 위해 대송면이 중심이 돼 역동적인 한해가 되도록 하자”며 “모든 분들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포항시가 새해 시작과 함께 내년도 국비확보에 나섰다. 포항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7년 국비확보 추진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국비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포항시가 예년보다 일찍 국비확보에 나선 것은 지역경기 불황으로 인해 세수가 줄어 들어 가용재원이 부족해, 각종 현안 사업을 국비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날 보고회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민선6기 시정 주요 시책과 연계할 신규·핵심 사업 발굴 및 예산확보를 위한 선제조치로 2017년 국비확보 대상사업에 대한 설명과 기관 간 협력과 네트워킹을 통한 전 방위적인 전략 모색과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 등 한발 빠른 대응을 해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경기 부진 등으로 외국산 철강재 수입이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철강협회 수출입통계 잠정치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철강재 수입량은 모두 2천206만t으로 2014년에 비해 3.0% 감소했다. 중국산이 1천373만4천t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한 반면 일본산은 660만1천t으로 9.7%나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철근과 열연강판 등이 증가하고 중후판과 H형강, 선재 등은 감소했다.
포항 장애인콜택시 '동행콜'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장애인도 늘고 있어 '동행콜'의 증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운행시간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3일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포항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운영 중인 11대의 동행콜은 9개월간 이용건수가 7천81건으로 이용객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하루 평균 50여명이 이용하는 꼴이며 이용객들은 주로 복지관, 병원을 다니는 데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대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 가장 많이 이용하며 대부분 이용객들이 비슷한 시간대를 원하다보니 미처 예약하지 못한 이용객들은 볼일을 미루거나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동행콜을 이용하지 못하는 건수도 하루 평균 6.8건 이나 된다. 동행콜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은 많은 데 비해 차량이 부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동행콜 운행시간도 타 시군에 비해 짧아 운행시간도 늘려야 한다.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상당수의 지자체들이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는 반면 포항 동행콜의 운행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과 공휴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로인해 장애인들이 한정된 시간 내에서만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타 지자체를 살펴보면, 대구광역시는 주·야간으로 나눠 24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50만 이상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도 창원, 성남, 전주 등이 24시간제로 운영되고 이외에 수원, 부천, 천안 등도 밤 12시까지 운행하고 있다. 경기도가 특별교통수단이 잘돼있다는 점을 고려한다고 해도 포항의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했을 때 연장운행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포항시교통약자이동지원선터에도 민원이 잇따랐다. 포항시민 K씨는 "평일 그리고 낮시간에는 몇일 전에 미리 예약을 잡아야 한다"며 "최소한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는 운행이 되야 한다"고 불편사항을 바로 잡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오는 4월께 9대가 증차되면 총 20대로 1~2대라도 밤 10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며 "수요가 많은 피크시간대에 더 많은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탄력적 운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은 13일 티파니웨딩에서 열리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경북동부회 정기 총회’에 참석할 예정.
창조경제의 한 축인 스마트그리드산업을 이끌고 있는 포스코ICT(대표 최두환)는 올해부터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국내 섬 등지와 개도국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과 에너지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확산에 적극 나섰다. 포스코ICT는 지난 연말 경북도에 이어 최근 동해시와 에너지 효율화사업 MOU를 체결하는 등 올들어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ICT는 전남 신안군 팔금도에 구축해 놓은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국가 전력망이 미치지 않아 개도국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고립을 해소하는 에너지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우리 정부를 비롯한 관련기관과 협력해 시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가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현을 위해 규제 전봇대를 뽑는다.포항시는 영일만배후 산업단지에 입주한 강림중공업과 (주)힘스의 초대형 조선블록 이송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전력과 공조해 전선 지중화 사업을 펼친다.지난해 6월, 시는 경찰서, 해양항만청 등 유..
포스코(회장 권오준) 임직원들이 지난 한해 동안 받은 사외강사료 약 5천여만 원 전액을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탁했다. 이 기탁금은 전액 국내외의 소외된 이웃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기금으로 활용한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부터 임직원이 업무상 취득한 지식을 활용해 사외 기관이나 단체에서 강의한 대가로 발생하는 강사료를 회사에 기탁하도록 권장해오고 있다.
박승호 새누리당 포항북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2일 선거사무소를 찾은 여성기업인들과 만나 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한 여성기업인은 "업체 등록 시 가산점 부여 등 여성기업인 우대 제도는 갖춰져 있지만 현장에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포항시나 포스코가 여성 기..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이 구랍 12월 18일 임시 서고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 태백산본’을 새로 지은 전용 서고로 옮기는 환안(還安)의식을 거행하였다 한다. 이번 환안의식은 고증에 따라 옛날 방식을 재현한 특별한 의식으로, 조선 철종 이후 130여 년만이다. 지금부터 백여 년 전, 조선총독부로, 경성제국대학 등으로 방랑하던 조선왕조실록(태백산본)이 1985년 부산 정부기록보존소로 옮겨진 후 전용서고 없이 보관되어 오다가 이제 새 실록전용 서고에 봉안하게 되었단다. 조선왕조실록은 국보 제151호이다. 조선 5백 년 왕조의 역사를 모두 기록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기록물인 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지정된 민족의 기록문화유산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조 국가의 정사로 편찬됐으며, 임진왜란 이후 내사고(內史庫)라고 할 수 있는 춘추관과 외사고인(外史庫)인 정족산(마니산), 태백산, 적상산(묘향산), 오대산 사고 등 모두 다섯 곳에 실록을 분산해 보관해 왔다. 이들 실록 중 춘추관 실록은 이괄의 난 때 소실됐고, 적성산 사고본은 북한, 오대산 사고본은 1913년 일본에 반출됐다가 관동대지진으로 대부분 소실됐다. 남은 것이 정족산본과 태백산본이다. 태백산본이 안치되었던 태백산사고터(사적 제348호)는 봉화 춘양면 석현리 각화사(覺華寺) 북쪽 1km 지점의 해발 1,000m가 족히 되는 각화산 험산에 매달리듯 얹혀 있다. 임진왜란의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