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달년기자] 포항시가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현을 위해 규제 전봇대를 뽑는다.포항시는 영일만배후 산업단지에 입주한 강림중공업과 (주)힘스의 초대형 조선블록 이송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전력과 공조해 전선 지중화 사업을 펼친다.지난해 6월, 시는 경찰서, 해양항만청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로 영일만항 도로의 각종 지장물을 신속히 정비해 강림중공업이 수주한 9척의 대형선박 블럭(B=26.7m, L=30m)의 운송에 성공한 바 있다.그동안 강림중공업과 ㈜힘스는 블록 출하 시 공장과 영일만항간 도로의 신호등과 교통표지판을 제거하고 재설치 해가며 블록을 운송해 왔으며, 회사측은 연간 약 2억 원의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 해왔다. 이에 포항시는 블록운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일만항 인근의 한전주 지중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한전의 전선주 지중화 사업에 공모했다.지난해 12월 공모사업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올해 예산에 지중화 사업비 10억원(한전 자부담 4.5억)을 긴급 편성했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조선소를 제외한 육상에서 제작하는 국내최대 크기의 블록도 운송이 가능해져 올해 강림중공업이 추진 중인 115k(11만5천톤급)선박 블록(길이=35M, 폭=35M)의 운송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한전과의 긴밀한 공조로 상반기 중 사업을 완료해 이들 기업의 블록 운송으로 인한 애로를 해소 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해소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으로 거 듭나겠다”고 말했다.영일만배후산단 입주업체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시절 대불산단 전봇대 제거가 규제개혁의 상징이었다면 영일만배후 산단의 전봇대 제거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포항시의 친기업 정책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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