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포항 장애인콜택시 `동행콜`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장애인도 늘고 있어 `동행콜`의 증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운행시간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13일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포항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운영 중인 11대의 동행콜은 9개월간 이용건수가 7천81건으로 이용객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하루 평균 50여명이 이용하는 꼴이며 이용객들은 주로 복지관, 병원을 다니는 데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간대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 가장 많이 이용하며 대부분 이용객들이 비슷한 시간대를 원하다보니 미처 예약하지 못한 이용객들은 볼일을 미루거나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동행콜을 이용하지 못하는 건수도 하루 평균 6.8건 이나 된다. 동행콜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은 많은 데 비해 차량이 부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동행콜 운행시간도 타 시군에 비해 짧아 운행시간도 늘려야 한다.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상당수의 지자체들이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는 반면 포항 동행콜의 운행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과 공휴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이로인해 장애인들이 한정된 시간 내에서만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타 지자체를 살펴보면, 대구광역시는 주·야간으로 나눠 24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50만 이상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도 창원, 성남, 전주 등이 24시간제로 운영되고 이외에 수원, 부천, 천안 등도 밤 12시까지 운행하고 있다. 경기도가 특별교통수단이 잘돼있다는 점을 고려한다고 해도 포항의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했을 때 연장운행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실제로 포항시교통약자이동지원선터에도 민원이 잇따랐다.포항시민 K씨는 "평일 그리고 낮시간에는 몇일 전에 미리 예약을 잡아야 한다"며 "최소한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는 운행이 되야 한다"고 불편사항을 바로 잡을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포항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오는 4월께 9대가 증차되면 총 20대로 1~2대라도 밤 10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며 "수요가 많은 피크시간대에 더 많은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탄력적 운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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