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건설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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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매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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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하늘의 길을 여는 공항 건설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6일 울릉군 군민회관에서 국토교통부 관계자 및 울릉군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공항 건설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해 6월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용역 수행 중인 울릉공항 건설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진행상황 설명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이날 설명회는 울릉공항 건설로 인한 어업인들의 피해보상, 항공기 운항에 따른 소음문제, 공사 중 울릉일주도로 통행단절 문제 등에 대한 질의와 답변으로 진행됐다.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은 공항건설에 따른 주민편익과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시종일관 들뜬 분위기로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울릉도 한 주민은 “그동안 울릉군의 구호는 ‘바닷길을 열고, 길을 뚫고, 파도를 막자’였는데 이제는 ‘하늘길을 열자’가 포함 돼야 할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 다른 주민은 “기상이 악화되면 육지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면서 “이는 울릉도에 공항이 왜 필요한지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울릉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 박동주 사무관은 “기상악화로 포항에서 발이 묶여 하루 늦게 주민설명회를 열게 됐다. 왜 그토록 울릉주민들이 공항건설을 염원했는지 잘 알 것 같다”며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민들이 염려하는 부분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공항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울릉공항 건설은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건의한 지역현안 사업이다.
그러나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2013년 7월 국토교통부에서 50인승 소형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공항 규모(활주로 1100m×30m)로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울릉공항건설은 2020년까지 7년간 진행되며 국비 4932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오는 4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시행한 후 하반기에 국비 60억 원을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릉공항을 통해 하늘길이 열리게 되면 서울에서 1시간, 항공요금 9만 원대의 대박노선이 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KOTI)이 분석한 자료에서도 연간 방문객이 현재 42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늘어나 연간 44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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