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의 우공이산(愚公移山)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는 성범영 `생각하는 정원` 원장이 25일 중국에서 두 번째 책을 펴냈다. 성 원장은 이날 오후 상하이(上海)시 황푸(黃浦)구 푸저우(福州)로 신화(新華)서점에서 자신의 저서 `초목(草木) 인생`(상하이 인민출판사)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성 원장은 기념회에서 "45년간 가시덤불과 싸우며 정원을 가꾼 농부"라며 "정원을 가꾸면서 삶의 진리를 찾아 더 나은 세상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고 행복을 나눔으로써 기계문명 속에서 사는 현대인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이 책에 담았다"며 "중국 국민들이 자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양국 국민이 우의를 다지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픈만큼 성숙한다`라는 부제를 붙인 이 책은 성 원장이 제주시 한경면에서 분재예술 정원을 운영하면서 느낀 나무와 분재,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성 원장은 2002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생각하는 정원`(베이징 인민출판사)이라는 책을 발간한 데 이어 이번에 증보판을 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자오리홍(趙麗宏) 상하이시작가협회 부주석과 쉬쓰하이(許四海) 바이포원(百佛園) 원장 등 중국의 지인들과 한국에 있는 성 원장 가족 등이 참석했다. 자오 부주석은 "많은 사람이 이상을 갖고 있지만 성 원장은 황무지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이상을 실현시켰다"면서 "새 책이 중국에서 많은 독자의 심금을 울리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1968년부터 제주 황무지에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면서 성 원장이 일궈낸 현재의 정원은 1995년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 `맨손으로 집안을 일으킨 한 농부의 개척정신을 배워라`고 말한 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의 필수 답사코스가 됐다. 그도 중국을 자주 오가면서 활발한 교류 활동을 벌여 `한중 우호 민간 외교관`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분재 철학가`, `생각의 뿌리에 물을 주는 정원사` 등 다양한 별칭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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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공’ 성범영 원장, 중국서 두번째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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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공’ 성범영 원장, 중국서 두번째 책 출간

상하이=연합 기자 입력 2013/05/26 14:59
중국 지도자들과 인연…‘한중 우호 민간 외교관’ 평가

↑↑ 중국에서 \'한국의 우공(愚公)\'으로 알려져 있는 성범영 \'생각하는 정원\' 원장이 25일 중국 상하이(上海)시 황푸(黃浦)구 푸저우(福州)로 신화(新華)서점에서 자신의 책 \'초목(草木) 인생\'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생활한복을 입고 있는 이가 성 원장.
ⓒ 경상매일신문

중국에서 '한국의 우공이산(愚公移山)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는 성범영 '생각하는 정원' 원장이 25일 중국에서 두 번째 책을 펴냈다.
성 원장은 이날 오후 상하이(上海)시 황푸(黃浦)구 푸저우(福州)로 신화(新華)서점에서 자신의 저서 '초목(草木) 인생'(상하이 인민출판사)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성 원장은 기념회에서 "45년간 가시덤불과 싸우며 정원을 가꾼 농부"라며 "정원을 가꾸면서 삶의 진리를 찾아 더 나은 세상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고 행복을 나눔으로써 기계문명 속에서 사는 현대인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이 책에 담았다"며 "중국 국민들이 자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양국 국민이 우의를 다지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픈만큼 성숙한다'라는 부제를 붙인 이 책은 성 원장이 제주시 한경면에서 분재예술 정원을 운영하면서 느낀 나무와 분재,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성 원장은 2002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생각하는 정원'(베이징 인민출판사)이라는 책을 발간한 데 이어 이번에 증보판을 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자오리홍(趙麗宏) 상하이시작가협회 부주석과 쉬쓰하이(許四海) 바이포원(百佛園) 원장 등 중국의 지인들과 한국에 있는 성 원장 가족 등이 참석했다.
자오 부주석은 "많은 사람이 이상을 갖고 있지만 성 원장은 황무지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이상을 실현시켰다"면서 "새 책이 중국에서 많은 독자의 심금을 울리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1968년부터 제주 황무지에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면서 성 원장이 일궈낸 현재의 정원은 1995년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 '맨손으로 집안을 일으킨 한 농부의 개척정신을 배워라'고 말한 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의 필수 답사코스가 됐다.
그도 중국을 자주 오가면서 활발한 교류 활동을 벌여 '한중 우호 민간 외교관'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분재 철학가', '생각의 뿌리에 물을 주는 정원사' 등 다양한 별칭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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