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기회가 있으면 빈집 앞에 서서 주인을 불러 보라 대답은 없지만 없는 대답을 타고 떠내려 오는 막막한 고요 속에 천천히 부풀어 오르는 그대 자신의 무덤 속 침묵 같은 것을 영원한 부재(不在)의 그림자 같은 것을 한 번쯤 목도(目睹)할 수 있으리니 시의 산책로=삶의 세계에서 삶이 아닌 세계로 들어가는 일은 한 순간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다. 현자라면 살아있을 때에 삶과 죽음을 다 초월해두겠지만 보통 사람은 그게 안 된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하듯, 삶이 안정적일 때 죽음을 준비해 두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필 맥그로(Phil McGrawㆍ65)는 저서 『리얼 라이프』(Real Life)에서 “인생에서 결코 피할 수 없고 부인할 수도 없는 위기들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터무니없는 믿음으로 스스로를 속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인간의 아둔하고 허약한 부분을 꼬집은 대목이다. 누구나 맞이해야 하는 죽음이지만 죽음은 번거롭고 불쾌한 것이기에 일단 피하고 보자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인간은 현재에 여유가 있으면 앞으로도 그렇게 수백 년을 살아갈 것처럼, 불과 수개월이나 수년 후의 일을 알지 못한 채 소위 ‘갑(甲)질’까지 하는 오만함을 보인다. 종교인, 교육자, 문학가, 예술인들도 별반 다르지 않으니 슬픈 일이다. 시의 화자(話者)는 이미 삶과 죽음을 통찰하여 스스로 초월하였다. 화자가 무덤, 부재, 그림자 등의 음울한 시어(詩語)를 동원한 것만 보아도 이미 죽음과 어느 정도 친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경우 느닷없이 죽음이 찾아와도 그 충격은 최소화될 법하다.
가정의 달 5월은 매 주마다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즐거운 나날의 연속이다 경상북도 수목원에 소풍온 포항시 북구 장성동 세이유치원 어린이들이 귀요미 동작을 선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일 대구‧경북지역은 대체로 맑다가 점차 흐려져 비가 내리겠다. 1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2일 오전까진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중국 중부지방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점차 흐려진다. 늦은 오후엔 남서내륙부터 비가 시작돼 전 지역으로 확대돼 3일 저녁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지역, 울릉도‧독도의 강수량(2일 0시~3일 24시)은 20~60mm로 예상되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
민주노총 경북본부는 세계 126주년 노동절을 맞아 1천여명(주최측 추산)의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공단 아사히 글라스 공장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대회사를 통해 “세계노동절대회를 맞아 노동자의 명운을 건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절대회 5대 요구로 노동개악 폐기-이기권 노동부장관 퇴진, 경제위기 재벌 책임 전면화, 최저임금 1만원 쟁취 , 주 35시간 노동시간 단축 및 일자리 만들기 ,비정규직, 공무원·교원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했다.
키다리 갤러리는 오는 15일까지 다육식물 소녀를 그리는 한국화가 서승은 작가의 초대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는 서 작가의 한국화 최신작품 15여점과 과거 대표작들의 판화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그 중 'Picnic'이라는 작품은 2016 아트부산에서 소개될 자신의 타이틀 작품으로 어떤 절실함에 놓여진 소녀들이 염허한 다육식물 꽃을 찾아 신비의 세상으로 떠나온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적인 듯 보이지만, 초현실적인 세상을 배경으로 서구적 풍의 의상을 입은 소녀들이 마침내 얻어낸 신비의 다육식물 꽃을 들고가는 바쁜 발걸음 앞에는 희망과 행운이 놓여져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 타이틀인 'Wonderful Life'는 지난 3월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잃은 서승은 작가가 충격과 슬픔 속에서 삶과 죽음, 그리고 생명에 대한 고뇌와 방황의 끝에서 그래도 멋진 삶이란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화폭에 다육식물 소녀로 표현했다. 한편으로는 멋진 삶이란 것에 대해서 관람객에게 반문을 던져보고자 준비한 작품들임에 올려진 전시 제목이다. 이번 초대전시로 통산 11회째 개인전을 갖게 된 서승은 작가는 대구 출신의 대표적인 젊은 한국화가로 한지의 특성을 살린 특유의 채색 방식과 함께 세계 최초로 '다육식물 소녀'라는 창의적인 소재를 통해 색다른 화풍으로 자신만의 초현실주의적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어업 등 관련 2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6년도 상반기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고용허가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외국인근로자의 기본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어업 및 농축산업과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 근로조건 및 처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문제점이 지적됨에 따라 고용허가 담당자와 근로감독관이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어업, 농축산업 사업장 ▲외국인근로자 다수 고용 사업장 ▲외국국적 동포 등 고용 건설 사업장 ▲불법고용 의심 사업장 등이 대상이며,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고용 관련 법률 준수 ▲임금체불 및 최저임금 미지급 여부 ▲근로계약 위반 등 기본 근로조건 준수 등에 대해서 진행된다. 포항지청은 점검을 통해 외국인근로자 고용 관련 법률이나 노동관계법 등을 위반한 사업장은 시정지시, 과태료 부과, 외국인 고용허가 취소·제한 등으로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주거시설에 대한 확인을 병행해 우수한 주거시설을 갖춘 경우 신규 인력 배정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으로 외국인근로자의 주거환경 개선도 유도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지난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년과 대학생,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청년위원 위촉장 전달에 이어 청년일자리 등 청년들의 최근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2개..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3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위치한 자동차정비업소 인근 쓰레기더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담뱃불이 제대로 꺼지지 않아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지청장 김사익)과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지사장 최창률)는 지난달 29일 동해선 포항-삼척(2단계) 철도건설공사 현장의 재해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각 공구별 현장소장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건설현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사고와 사망재해를 예방하고자 안전보건공단와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및 시공업체가 상호간의 재해예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공사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재해와 관련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열렸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포항-삼척(2단계)철도건설현장의 자율적인 재해예방 활동을 유도함으로써 산업재해감소 및 중대재해를 예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최대 제례시장인 죽도시장 상인과 시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깔따구 박멸을 위해 포항시와 시민들이 나섰다. 포항시 죽도동주민센터를 비롯한 지역자생단체는 지난달 29일 봄철 불청객인 ‘깔따구’ 박멸을 위해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더구나 최근 관내 주요 도로변과 죽도시장을 중심으로 봄철 불청객인 깔따구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불편해 하는 것을 보면서 효과적인 방역.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명숙 죽도동장은 “도심녹지증가로 날벌레 등의 개체수가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봄철 생활불편을 야기하는 깔따구 유충방제에 방역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 라고 말했다.
추락만 하던 철강재 가격이 올 들어 상승 반전해 급등을 거듭하고 있는데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철강재 가격 상승 원인은 그 동안 지나친 철강재 가격 하락을 비롯, 중국 경제성장 저하와 내수시장 축소, 과잉공급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한 철강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꽃박람회 때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치 않을 것이다. 올 2월부터 일어난 철강재 가격 픅등은 철강재의 가격 폭락과 경기부양 기대감 때문이라는 해석도 많지만 단기간에 50%를 상회하는 폭등 원인은 대규모의 꽃박람회가 몰고 온 나비효과가 가장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에서는 매년 지역 곳곳에서 대규모 꽃 박람회나 전시회가 열린다. 올해는 중국 하북성 탕산(唐山)시에서 열리는 국제화훼박람회의 규모가 가장 크다. 이 박람회가 최근 철광석 가격의 유례없는 폭등을 초래한 핵심 원인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 박람회에는 세계 60여개국에서 참가하는 초대형 행사다. 탕산시가 최다 1천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화훼박람회 기간 중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현지의 제철소들에 일시적 가동 중단을 명령하고, 대회 개막전까지 생산량을 늘릴 것을 권고하자, 원자재용 철강재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대거 몰리는 바람에 지난 2월부터 철강재 가격 폭등이 일었다는 세계 철강유통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발해만에 접한 인구 760만명의 탕산시는 베이징과 텐진시 두
힘스 포항공장이 지난달 29일 나트륨줄이기 실천 우수업체로 선정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힘스 포항공장은 조선업 기자재, 태양광 모듈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2014년부터 고혈압 등 생활 습관병의 주원인이 되는 소금을 적게 넣은 저염식단을 제공하고, 지난해에는 삼삼급식소 사전운영..
전국적으로 '마티네 콘서트'가 유행이다. 마티네는 프랑스어 마탱(matin:아침)에서 파생됐으며 아침 나절, 오전, 낮 공연, 주간 모임 등을 뜻한다. 즉, 마티네 콘서트는 평일 늦은 오전 11시께 즐기는 오페라, 음악회,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의미한다. 이 공연은 연주 전 관객의 눞높이에 맞춘 곡 해설과 관련 이야기를 덧붙이고 커피와 빵, 샌드위치 등 가벼운 브런치와 함께 여유롭고 편안하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 마니아와 주부, 실버 관객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구 지역 각종 마티네 콘서트를 소개한다.
포항지역 사과농가에서 사용되는 살충제가 꿀벌이 떼죽음을 당해 꿀벌 생산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양봉농가의 애가 타들어가고 있다. 포항 북구 기계면에 사는 K씨(60)는 40년간 양봉업을 경영해오면서 올해만큼 힘든 경험은 없었다고 한다. 이유는 아카시아 개화를 앞두고 일을 해야 할 꿀벌들이 떼죽음을 당해 벌꿀 생산에..
동해안 발전에 5개 시.군 국회의원 당선인, 지자체장이 한마음으로 뭉쳤다.동해안 5개시군(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시장․군수 협의회는 지난달 29일 포항에서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해 협의회를 개최했다.이날 참석자는 지역구 3선의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을 비롯해, 재..
양덕 승마장이 생활체육 복합문화 허브센터로 활용된다. 포항시는 양덕동 기존 실내승마장을 생활체육아카데미 시설로 단장하기로 하고 총 사업비 16억원의 시비 예산으로 지난해 12월에 착공해 이달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공사가 완성되면 배드민턴 7면, 탁구장 8면, 골프연습장 ..
경북도내 자치단체 주요 행사ㆍ축제 가운데 영주시 실경뮤지컬 정도전 행사만 유일하게 적자를 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지방재정365’에 따르면 2014년 결산 기준으로 행사축제경비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단체는 영양군이다. 영양군은 그해 씀씀이(세출결산액)의 0.82%가 행사ㆍ축제경비였다. 경북도내 3억 원 이상 행사ㆍ축제 52건 가운데 영주시의 실경뮤지컬 정도전 행사만 ‘본전치기’를 했고, 나머지 51건은 총비용이 수입을 웃돌았다. 특히 상주시, 문경시, 울진군 등 3개 시ㆍ군은 행사ㆍ축제에 따른 수입이 한 푼도 없어 고스란히 적자를 떠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시는 상주시민체육대회(4억1천600만원), 상주감고을이야기축제(6억8천500만원), 2014추석장사씨름대회(3억원) 등14억 1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문경시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11억원), 문경사과축제(4억원), 24회경북도민생활체육대회(4억4천300만원), 52회경북도민체육대회(25억8찬300만원) 등 46억2천600만원을 지출했으나 수입은 전무 했다. 울진군 역시, 울진워터피아페스티벌(3억2천900만원), 춘추계한국고교축구연맹전(4억2천500만원), 코리아컵국제요트대회(4억8천400만원), 군민체육대회(3억원) 등 15억3천800만원을 지출해 이처럼 수입이 한 푼도 발생하지 않는 행사ㆍ축제는 22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지자체 행사ㆍ축제 중 수입이 가장 많았던 행사는 칠곡군의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으로 9억4천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비용이 17억1천700만원이나 들어 자치단체 입장에서 보면 7억7천800만원의 적자를 봤다 수입이 발생한 행사 중 적자가 가장 컸던 행사는 ‘안동국제탈출페스티벌’로 10억6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수입은 고작 1억원에 불과해 9억6천만 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입이 발생하지만 수입이 비용의 50%를 넘는 행사ㆍ축제는고작 9건에 불과하다
포항과 울릉도 사동항을 오가는 대형 화물선이 2일 첫 취항한다. 해상화물, 여객운송업체인 미래해운은 2일부터 포항∼울릉 항로에 3천550t급 화물선인 미래 13호(사진)를 투입한다. 지난해 9월 건조한 이 선박은 길이 86m, 폭 16m 크기로 속력은 16노트의 새 선박이다. 이 화물선은 승용차, 트레일러, 기름, LPG, 건설장비 등을 실을 수 있는 다목선 대형선박이다. 포항에서는 월·수·금요일, 울릉에서는 화·목·토요일에 출항한다. 바다 기상 악화 시 결항이 잦은 기존 소형 화물선과 달리 풍랑주의보 때도 운항할 수 있어 울릉도 화물 수송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울릉도 주민들은 "대형 화물선 취항으로 각종 택배, 화물 등 운송에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반기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달 24~30일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주립 종합병원에서 국제 실명구호 기구인 비전케어와 함께 현지의 안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캠프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의료캠프 기간 동안 부하라 지역 내 백내장, 시력 저하, 소아안과 질환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700여 명의 안질환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안과 진료 및 개안수술을 지원했다. 포스코대우와 비전케어는 지난 2014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지역을 시작으로 타쉬켄트 및 부하라 지역에서 올해까지 총 4번의 의료캠프를 개최, 약 2천700여 명의 현지 주민들에게 무료 안질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석기(새누리당 사진) 경주시 국회의원 당선인이 포항공항 재개항에 발맞춰 포항공항을 경주포항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는 공약 실천의지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