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자치단체 주요 행사·축제 가운데 영주시 실경뮤지컬 정도전 행사를 제외한 나머지 행사는 모두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지방재정365`에 따르면 경북도내 3억 원 이상 행사·축제 52건 가운데 영주시의 실경뮤지컬 정도전 행사만 `본전치기`를 했고, 나머지 51건은 총비용이 수입을 웃돌았다. (2014년 결산 기준)행사.축제경비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단체는 영양군이다. 영양군은 그해 씀씀이(세출결산액)의 0.82%가 행사·축제경비였다.특히 상주시, 문경시, 울진군 등 3개 시·군은 행사·축제에 따른 수입이 한 푼도 없어 고스란히 적자를 떠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상주시는 상주시민체육대회(4억1천600만원), 상주감고을이야기축제(6억8천500만원), 2014추석장사씨름대회(3억원) 등14억 1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문경시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11억원), 문경사과축제(4억원), 24회경북도민생활체육대회(4억4천300만원), 52회경북도민체육대회(25억8찬300만원) 등 46억2천600만원을 지출했으나 수입은 전무 했다.울진군 역시, 울진워터피아페스티벌(3억2천900만원), 춘추계한국고교축구연맹전(4억2천500만원), 코리아컵국제요트대회(4억8천400만원), 군민체육대회(3억원) 등 15억3천800만원을 지출해이처럼 수입이 한 푼도 발생하지 않는 행사·축제는 22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도내 지자체 행사·축제 중 수입이 가장 많았던 행사는 칠곡군의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으로 9억4천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비용이 17억1천700만원이나 들어 자치단체 입장에서 보면 7억7천800만원의 적자를 봤다수입이 발생한 행사 중 적자가 가장 컸던 행사는 ‘안동국제탈출페스티벌’로 10억6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수입은 고작 1억원에 불과해 9억6천만 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수입이 발생하지만 수입이 비용의 50%를 넘는 행사·축제는고작 9건에 불과하다.한편 행정자치부는 1일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지방공기업, 지방출자출연기관, 교육청 재정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지방재정365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지방재정365는 재정자립도, 예산대비채무비율, 주민 1인당 지방세부담액, 지역 계약현황, 자체수입대비 인건비 비율, 행사축제경비 비율 등 주요 데이터 약 70종은 민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도록 `개방형 프로그램개발용인터페이스`(오픈API) 방식으로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