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법률 일명 ‘김영란법’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 오면서 포항을 비롯 도내 곳곳에서는 법 시행에 따른 사회적 파장에 긴장감이 팽팽하다. ▶관련기사 4면 부정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된 사항이 아니거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회에 100만원 그리고 연간 3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비롯해서 향응을 받게 되면 거기에 따른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음식은 3만원, 선물은 5만원, 경조사비는 10만원으로 정해 이를 어길 경우 역시 벌금 등에 처해지게 된다. 이 법 적용을 받는 대상은 공무원과 언론사 기자, 각급 학교 교직원 등으로 포괄적이다. 먼저 지역의 고급식당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대를 3만원으로 제한하다보니 한식과 일식 등을 취급하는 일부 고급식당의 경우 1인당 가격이 3만원을 넘어서 벌써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과 경주의 일부 음식점들은 김영란법 맞춤형인 29,900원짜리 메뉴를 만드는 등 고객을 끌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우 등 고급육을 취급하는 식당들도 상황은 비슷해 판매방식을 변경하다거나 1등급이 아닌 조금 낮은 등급의 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 최근 유행하고 있는 무한리필 고기집 등으로 전환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들도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체들은 얼마 전 김영란법 시행 전 마지막 명절을 맞아 5만원 이상의 선물을 다량구비하면서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5만원이하 선물도 20-30%로 확대해 김영란법을 대비하는 상반된 모습도 보였다. 이를 반증하듯 예년에 비해 5만원이하 가공식품, 생필품 및 선물세트 판매가 20%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체들은 다가오는 설명절의 경우 5만원 이하의 선물을 더욱 확대해 김영란법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 농어민들도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 가뜩이나 농수산물 판매가 시원치 않아 타격을 입고 있는 농어민들은 이번 법 시행으로 한우와 굴비 등 고급 농수산물 수요가 줄어들 걸로 예상되면서 판로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또한, 기존 수요가 유지될 수 있도록 농어민단체, 지자체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골프장들은 한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일부 골프장들의 경우 각종 접대나 로비장소로 활용되면서 눈총을 받았지만 주말이면 부킹이 어려울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김영란 시행을 앞두고 일부 예약이 취소되는 등 벌써부터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회원제 골프장보다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학들도 조기취업한 학생들의 학점 부여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경기가 어려운 탓에 지역의 대학들은 4학년에 취업에 성공할 경우 학점을 인정해주는 등 조기취업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김영란법의 청탁금지법 5조에 근거, ‘학교의 입학이나 성적 등의 업무에 관해서 법령을 위반해 처리ㆍ조작하도록 하는 행위’인 부정청탁에 해당되면서 학점부여가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지역 U대학교수들은 회의를 갖고 교육부에 학생들 구제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포항 장성동의 채모(34)씨는 “김영란법 자체는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좋은 법이다. 하지만, 문제가 없지 않은 만큼 시행해 가면서 고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성필 기자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한반도는 지구온난화로 2050년에는 섭씨2℃, 2100년에는 섭씨 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반도가 아열대지역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농업계는 크나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벼 수확량은 물론 고랭지 배추는 80% 이상 감소할 것이며 사과 생산량이 전국에서 6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경북지역에 80년 후에는 사과를 구경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섬뜩한 예측까지 대두되고 있다. 포도, 복숭아, 자두 등의 과일도 예외는 아니다. 이처럼 기후변화는 미래농업에 예측불허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피할 수 없는 이상기후로 인한 먹거리 농산물 감소를 최소화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농법을 어떻게 바꾸어 나가느냐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먹거리야말로 인류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후변화를 일시적 자연재해로 받아 들여서는 안 될 석이다. 그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그뿐인가 최근 일어난 경주의 지진을 보라. 한반도 그 어느 곳에도 안전지대는 없다고 봐야 한다. 나아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염과 가뭄, 폭우와 홍수, 폭설과 혹한, 태풍과 허리케인, 지진 등 이상기후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대형화되고 있는 것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보이지 않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이런 추세라면 기후변화로 인한 가장 밀접한 것이 농업계의 식량위기가 전 인류의 생존과 직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후변화는 동?식물을 떠나 가히 절대적 문제다. 사상 최악의 폭염과 열대아, 가뭄을 기록했던 경북지역은 올해만 해도 사과, 포도, 복숭아, 자두, 배, 고추 등 할 것 없이 피해를 입었고 가축 역시 수십만 마리가 폐사하고 농업용수와 식수부족으로 인한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이렇게 이상기후는 우리 경북 농업인들 옆에 이웃으로 다가와 있다. 이제 기후변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농어민 교육을 강화해야할 때다. 따라서 지속적인 기온상승에 따른 아열대기후 적은품종과 대체작목 등도 보급하고 돌발 외래병해충과 가축질병 발생에 대한 대응체계도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관계기관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올해 2학기부터 본격 시작됐다. 전국 3천213개 중학교 가운데 96%인 3천90개 중학교 1학년생 47만여 명이 2학기부터 중간, 기말고사를 치르지 않고 대폭 늘어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오전에는 교과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각종 체험활동과 진로탐색 등의 비(非)교과 활동을 한다. 오전만 교과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비 교과활동을 하는데 대해 학부모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교육부가 지난달까지 진행한 자유학기제 전국 순회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6천700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결과 긍정적으로 답한 학부모가 92%였다. 학생들의 적성 소질계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학부모는 94.3%에 달했다. 교과학습을 줄이면서 선행학습 등 학원가를 중심으로 관련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사교육비도 오히려 줄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중학생 6천8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의 국어, 영어, 수학 사교육비는 월평균 45만4천630원으로 조사됐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은 47만7천140원이었다. 학업성취도는 자유학기제를 경험했던 학생이 국어 1.2점, 영어 0.8점, 수학은 1.4점 더 높았다.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은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전체로 차츰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어른들이 만든 구조 안에서 살고 있는 초, 중, 고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를 바꿀 대가 됐다. 전통적인 직업개념도 바꾸어야 한다. 확실한 것은 아이들에게 공부와 대학만을 강요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 어렵사리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되어도 월 5만원의 변호사회회비도 못 낼 처지가 적지 않을 정도로 세상이 바뀌고 각박하다는 것도 알려줘야 한다. 아무도 모르는 미래를 맞을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해줄 것은 놀이터를 알려주고 숙제로 잡아둘 시간에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기회를 주어야 한다. 음악, 미술, 체육 등 학교시간표에서 사라진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자유학기제로 이끌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유발하는 숙제와 학습의 부담을 줄이고 판검사와 의사, 공무원이나 대기업 취직만이 사는 길이 아니라는 것도 알려줘야 할 때다. 교육당국과 교육환경의 체질변화를 기대해 본다.
포항시북구보건소는 26일 죽도시장 중앙로 아케이트에서 '건강통통 활기생생 죽도시장 행복프로젝트'로 바쁜 일정으로 운동할 시간과 건강관리 시간이 부족한 상인들을 대상으로 에어로빅을 비롯한 이동 통합건강증진관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시장 건강문제 바로 알기로 건강행태 및 건강요구도 설문 조사, 건강한 생활터 만들기로 주3회 건강체조실시, 건강문제 예방을 위한 주1회 통합건강증진관을 운영한다.
대학생의 조기 취업이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에 저촉될 수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해석이 나오면서 대학가가 혼란에 빠졌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26일 오후 뒤늦게 자율 학칙 개정 허용 등 보완책을 내놨다. 김영란법 5조 1항에 따르면, 학교의 입학이나 성적 등의 업무에 관해 법령을 위반해 처리ㆍ조작하도록 하는 행위는 부정청탁에 속한다. 대학에서 조기 취업생들의 출석과 학점을 리포트 등으로 대체해 인정해주는 ‘취업계’가 학칙에 명시돼 있지 않은 이상 부정청탁인 셈이다. 이로 인해 대학교와 학생들은 법 시행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취업계 외엔 조기 취업생들의 출석, 성적 등을 인정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 주로 졸업 예정자인 조기 취업생들이 취업계를 내지 못할 경우, 출석일수와 학점 부족으로 졸업이 불가능하고, 이는 곧 허위기재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교수들은 공직자로 간주돼 만일 김영란법 시행 이후에도 취업계를 인정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학생 윤모(25)씨는 “조기 취업 때문에 인터넷 강의 위주로 수강 신청을 했지만 출석해야만 하는 과목도 있어 소용이 없게 돼 답답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또 전공 설명회, 학술 대회 참석도 직무와 관련돼 주최 측으로부터 3만 원 이상의 식사 대접을 받을 경우, 위법 될 소지가 다분해 취업에 있어 또 다른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각 대학마다 학칙 변경, 인터넷 강의 증설 등 취업계를 대체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포항지역 내 모 대학 관계자는 "대학에서 재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선에서 조기 취업생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부는 26일 오후 늦게 각 대학으로 ‘학칙 개정으로 특례 규정을 마련하면 취업생에게 학점을 부여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27일 오전 10시 30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 경상북도 농촌지도자 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관계자들을 격려.
경북도의회는 오는 11월 제289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실시하는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도민들로부터 각종 의견과 제보를 받아 행정사무감사에 적극 반영하는 ‘도민 제보’를 운영한다.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각 상임위원회별로 도정 및 교육행정 전반을 대상으로 일제히 실시될 예정이다. 제보대상은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걸쳐 위법․부당 행정사례, 예산낭비, 제도개선, 기타 도민 생활불편 사항 등이다. 의회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접수를 받아 해당상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활동에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월드프리미엄(WP) 제품에 디자인을 접목한 ‘디자인 솔루션’으로 신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 고객사에 WP제품을 단순 공급하는데 머물지 않고 최종 수요 제품과 건축물 등을 디자인해 줌으로써 차별화된 철강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인천 동구 화수동의 어린이 놀이시설 '플레이룸'이다. 포스코의 파형강판을 소재로 한 이 시설은 층고가 높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구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만들고 있는 플레이룸의 겉과 속은 모두 '파형강판' 이중 구조로 돼있다. 파형강판이란 일정크기의 구조용 강재를 일정한 파형 모양으로 성형해 강성을 높인 건설부재로 보통 교량, 터널, 격납고 등 토목 구조물에 사용됐다.
경북도는 전통의 멋을 자랑하는 신청사와 함께 조성한 천년숲에서 26~27일 ‘제4회 경상북도 숲해설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천년숲 깨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숲해설가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고 숲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천년숲에서 열리는 첫 번째 공식행사다. 대회에는 도내 숲해설가와 숲해설 교육단체 회원, 도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한다. 대회는 도내 자연휴양림, 수목원, 도시숲, 생태숲 등에서 활동하는 숲해설가들이 참가해 현장에서 체험한 숲과 자연에 관한 해설 기량과 스스로 개발한 숲해설프로그램으로 실력을 겨룬다. 이와 함께 나무와 풀, 꽃 등 자연을 활용한 공예품, 동식물 세밀화 등 입상작품 전시도 함께 마련해 천년숲과 교감하는 소중한 시간을 공유한다. 또 특별 초청한 최문섭 홀씨자연학교장의‘에코티어링(ecoteering:생태)’과 선비와 숲의 관계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박병권 한국도시생태연구소장의 ‘천년숲 깨어나다’라는 특강도 가진다. 특히 각 기관의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숲 해설의 질적 수준과 전문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회결과 대상(도지사상) 1명, 금상(남부지방산림청장상) 1명, 은상 1명, 동상 3명, 장려상 4명(협회장상)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산림과 복지의 결합으로 숲을 통한 국민 행복의 실현이라는 시대적 사명으로 행정과 여러분의 전문성을 보태 국민들이 산림복지서비스의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숲해설가 여러분이 전도사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정부의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12월 31일까지 산물벼 2만1천 톤, 포대벼 5만9천 톤 등 총 8만 톤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물벼는 오는 11월 14일까지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물벼 상태로 매입하고, 포대벼는 10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군이 지정한 수매장소에서 수분량 13.0~15.0% 이내의 포대벼 상태로 40kg 또는 800kg 단위로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하는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되며, 농가의 경영안정 및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입대금의 일부를 매입현장에서 우선 지급하고, 내년 1월 중 최종 정산한다. 올해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은 1등급 벼 40kg기준 4만5천 원으로 잠정결정하되, 11월 중 산지 쌀값을 반영해 재산정하게 된다. 매입 곡종은 올해 정부가 시군별 사전 예시한 2개 품종으로 논에서 생산된 벼에 한정된다. 아울러 밭벼, 구곡 등을 부정출하하다 적발되면 다음연도 공공비축미 매입농가 선정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나영강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공공비축미의 품질 고급화를 유도하고 농가가 수매 시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벼를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면서 “벼 건조기를 이용해 건조할 경우 적정온도에서 건조하고 정선해 출하할 것”을 당부했다.
(재)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소장 이범훈, 이하 아태 이론물리센터)가 주관한 ‘제13회 포항가족과학축제’가 지난 24~25일 이틀간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매년 아태 이론물리센터와 포항시가 함께 개최하는 포항가족과학축제는 과학을 주제로 지역 과학 관련 유관 기관 및 단체가 어우러지는 과학문화축제의 장을 형성하고 과학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엔 '제16회 경북과학축전', '제18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와 연계해 열렸으며, 총 13만 여 명의 시민 및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으로 행복하기’를 주제로 △생활과학 체험 △과학 만들기 △과학 놀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으며, 20여 개의 체험장에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제공돼 종일 참가자와 관객들로 붐볐다. 정우성 아태 이론물리센터 사무총장은 “매년 포항의 가을축제를 대표하는 가족과학축제가 올해도 무사히 마무리 됐다”며 “이번 축제가 참가자 및 지역 시민들의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과학 & 로봇을 테마로 제1회 R/C Master대회도 함께 개최됐으며, 포항 지역 과학 교사들로 구성된 ‘재미있는 물리를 하는 사람들’(APC) 등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가 참석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26일 구미시청에서 글로벌기업인 루미너스코리아와 180억 원 규모의 자동차용 히트싱크 공장 건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에는 정병윤 경제부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강준석 루미너스코리아(주) 부사장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MOU 체결로 루미너스코리아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FDI 500만불(180억 원)을 투자해 구미부품소재전용단지에 자동차용 ‘히트싱크(냉각용 방열판)’ 표면처리 시설 공장을 건립하고 50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하게 된다. 루미너스그룹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일본, 유럽, 중국, 멕시코, 한국에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루미너스코리아(주)는 지난해 수출 212억 원을 실적을 올린 견실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4년 4월에 MOU통해 구미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제1공장에는 100여 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차량용 헤드라이트 부품인 알루미늄 다이캐스팅부품, LED용 히트싱크(Heat Sink), 브라켓(Bracket), 홀더(Holder) 등을 도요타, 혼다, 닛산, GM, 현대 등에 납품중이다. 도는 이번 투자로 구미가 IT산업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모바일산업과 더불어 자동차부품산업의 세계적집적지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독일의 ZF룀페드샤시, 엘링크링거, 일본 신화타카하시프레스, 미국 델코 등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가 입주해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글로벌 외국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2공장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지진방재를 구축하기 위해 자연재난과 지진방재TF팀을 일본에 급파한다. 지방차원에서 지진방제 구축을 시도하는 것은 경북도가 최초다. 도는 앞서 지난 19일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지진대응 5개년 종합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학계 등 5명으로 구성된 지진방재TF팀을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고베시에 급파할 계획이다. 일본 고베시는 1995년 대지진으로 시민 150만 명 중 사망자 6천434명, 이재민 24만 명이 발생했으며, 물적 피해는 14조 1천억 원에 이른다. 또 조선·철강 산업의 중심지인 고베시의 수많은 공장시설 및 도로·철도·통신시설 등 사회기간시설 파괴로 산업 활동이 마비됐으며, 주민들도 막대하게 일상생활의 고통을 겪었다. 경북도 이번 방문은 고베시가 대지진 피해를 겪으면서 쌓은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방문단은 먼저 고베시청을 방문해 지진에 대한 정책적인 제도와 세부적으로는 단층별, 규모별, 단계별, 마을별, 기관별 대피 및 복구매뉴얼 구축 등을 살필 계획이다. 이어 지진피해 복구 시 사유시설에 대한 지원제도(관련법령 및 예산지원)를 비롯해 지진방재 부서의 조직·인력, 예산과 상황별 행동지침 등에 대한 정책 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고베지진 진앙지 현장과 고베대학 지진연구소, 인간과 방재 미래센터, 지진시 주요대피 시스템, 고베지진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메모리얼파크 등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방문단은 이 곳에서 지진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과 제도를 조사해 경북에 맞는 지진방재 종합적인 세부실천 계획을 마련하고 법적으로 미비한 부문에 대해서는 중앙 부처에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다. 김관용 지사는 “지진은 언제·어떻게 일어날지 예상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로 이번 지진을 교훈삼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대처지침부터 법제도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지진 대비는 최악 상황을 가정해 촘촘한 대책은 물론 도민 모두가 ‘자기 목숨은 자기가 구한다’는 정신으로 사전 대비와 비상대처 능력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26일 자체 육성한 풋마름병 저항성 신품종 가지와 토마토 종자를 ㈜아시아종묘와 통상실시 계약을 맺고 품종 조기보급에 나선다. 풋마름병은 토양전염성병으로 가지, 토마토의 하우스 재배농가에서 피해가 매우 큰 병으로 농약방제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병에 강한 대목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이 없어 일본품종을 수입해서 이용해 왔으나 일본 현지 기상이변 등으로 수입량이 부족할 경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04년부터 자원을 수집해 내병성 및 접목친화성 검정 등 육종 연구에 들어가 풋마름병에 강한 가지(청안, 강안)와 토마토(풋안) 품종을 2013년과 2015년 각각 개발에 성공했다. 이들 품종은 개발당시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한 상태다. 농업기술원는 이번 통상실시 계약에 앞서 국내 종자 선두 기업인 ㈜아시아종묘와 공동으로 2년간 품종의 성능과 특성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술원이 육성한 가지와 토마토 대목품종은 농약을 살포할 필요가 없는 친환경적으로 생산비 절감에도 큰 효과를 보였다. 특히 이번 개발로 수입대체효과는 연간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품목은 현재 경북도내 가지 주산지인 의성, 칠곡 등 6개 시·군 30농가에 시범재배하고 있으며, 농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나아가 ㈜아시아종묘와 손잡고 풋마름병으로 문제가 되는 아시아와 유럽 등의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소득 원장은 “이번 통상실시 계약을 계기로 (주)아시아종묘와 상호 협력해 일본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종자의 수입대체 품종을 적극 육성해 종자주권을 확보하고 경북도가 육성한 품종의 해외진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했다.
경북도 해외 파견 통상투자주재관들이 수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 3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통상투자주재관 발굴 수출상담회’에서 ㈜펭귄(김 제조업체, 김천)과 윈드파크에너지(풍력발전기, 상주)가 일본 및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총 500만 달러의 수출계약 협약을 체결했다. 또 영천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모아(김치류), ㈜동양종합식품(삼계탕, 어묵) 등 50여 개 도내 기업들과 해외바이어들은 총 232건의 상담을 진행해 총 3천9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번 상담회는 경북도 해외통상투자주재관 활동지역인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제품 수입에 관심이 많은 바이어들을 초청해 도내 기업들과 1대1 비즈니스상담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중국의 북경쭝쯔헝청과기사(北京纵智横诚科技) 왕밍량(王明亮) 총경리는 “수도권에서 개최된 상담회는 주로 실무자가 참석해 가격 등 순간 결정사항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경북의 상담회에는 기업대표들이 직접 참가해 가격결정 등을 현장에서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지면 반드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동양식품(주) 강상훈 회장은 “이번 상담회에서 좋은 바이어를 만나 중국으로 삼계탕과 어육소시지 등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향후 위생허가 등 수출확대를 위한 현지 시장조사 등을 면밀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반겼다. 한편, 경북도는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국의 주요 경제도시 6곳에 해외통상투자주재관들을 파견하고 있으며 이들이 경북제품 구매에 관심 있는 바이어를 발굴한 수출상담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지역발전과 일자리창출을 위해서는 수출증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중국, 미국, 일본 등지의 바이어를 초청한 만남을 자주 개최해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확대 및 환자안전법 시행 등 새로운 제도 도입과 더불어 환자들의 서비스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포항지역 일선 병원들의 간호 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간호인력 부족현상은 오랫동안 지적되어 왔던 문제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시행으로 통합병동을 제외한 간호인력과 중소병원의 부족이 가속화 되고 있다. 현재 포항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실시하는 병원은 세명기독병원이 10개 병동 331개 병상, 성모병원이 1개 병동 49개 병상, 포항의료원이 1개 병동 35개 병상에서 실시하고 있다. 추가로 포항시 북구에 채움병원, 포항S병원, 여성아이병원 등이 신청 및 추진중에 있다. 특히 부족한 간호인력 충원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시행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제외한 병동의 간호인력 부족현상 가중과 중소병원의 간호 인력의 이탈 등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원간에도 인력배치 수준이 달라서 종합병원의 경우 간호사 1명당 환자수가 1:7~1:12 까지 다양해 간호인력 수급 취약지역에 대한 입원료 수가 지원 등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처우개선을 위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열악한 근무환경, 낮은 임금 등 간호사들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경북 동해안의‘어촌체험마을’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거리와 쉴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바다여행과 함께 체험과 휴식, 휴양 등을 즐길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이 동해안 관광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에 조성된 7개 어촌체험마을의 관광객이 2013년 24만6천 명에서 지난해 28만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8월까지 25만명이 다녀가 이미 예년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22만5천 명으로 다소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관광객 증가추세는 뚜렷하다. 동해안 어촌체험마을은 2003년 영덕군(경정2리)를 시작으로 2004년 울진군(거일1리, 나곡1리) 울진 구산리와 기성리, 2011년 포항시(신창2리)와 경주시(연동리)에 이르기 까지 동해안 7개 마을에 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이들 체험마을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로 ‘체험학습’ 교육차원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각지역별 특색에 맞춰 다양하게 마련됐다. 영덕 경정2리는 전통 한옥민박과 따개비·고둥따기, 통발어업 체험, 바다 낚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울진 구산리는 최근 조성된 마을로 팬션수준의 깔끔한 숙박시설에 1인 3천 원이면 잡은 조개를 가져갈 수 있는 조개잡이체험 등으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 울진 나곡리는 확트인 바다조망의 숙박시설에 전국 최초 불게낚시체험이 가능하다. 울진 거일1리는 마을어장 내 패류 및 미역 채취, 스킨스쿠버(연중)체험, 바다낚시 등으로 유명하다. 울진 기성리 역시 해녀체험(사계절), 어선승선, 통발문어잡이, 후리그물, 미역 채취 등의 야관조업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 연동리는 아라나비와 전통바다낚시, 스킨스쿠버, 3D 벽화 체험을 하게 된다. 포항 신창2리는 전통어업 후릿그물 재현 및 체험, 통발, 고동잡이 체험 등을 비롯해 마을 벽화가 이색적이다. 이들 가운데 대게 원조마을인 영덕군 경정2리 어촌체험마을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전국 우수 체험마을 성공사례 발표회에서 3차례나 우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도는 앞으로도 방문하는 관광객의 체험과 휴식, 휴양을 위해 체험시설 개․보수, 편의시설 구축, 체험장비 구입, 프로그램 개발 등에 매년 2억 원 정도를 지원해 어촌체험마을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석희 경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 “국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어촌을 찾을 수 있도록 사계절 어촌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체험마을 사무장의 교육지원, 바다해설사 양성을 통해 체험마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수상레져, 요트, 복합낚시공원, 바다목장 조성과 연계한 어촌관광을 통해 도시민과 어촌 간의 교류확대 등 상생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테마형 해양관광문화 활성화와 함께 어업인 소득에도 크게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지난 25일 '이야기가 있는 치매보듬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장기면 산서리 마을회관 주변을 벽화거리로 조성해 새로운 농촌 마을로 탈바꿈했다. 이날 벽화그리기에는 치매쉼터 어르신들과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평생학습원 포항교육원, 치매선도대학..
경북도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주민들은 이번 9.12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에 대해 보상 받을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풍수해보험’은 국민안전처가 관장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이다. 보험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의 일부를 정부가 보조함으로써 국민은 저렴한 보험료로 예기치 못한 풍수해(태풍, 홍수, 호우, 해일, 강풍, 풍랑, 대설, 지진)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선진국형 재난관리제도다. 가입대상 시설물은 주택(동산 포함), 온실(비닐하우스 포함)이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보험료는 절반 이상(55~92%)을 정부가 지원하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86% 이상, 차상위계층은 76% 이상 지원된다. 이번 9.12 지진으로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주민이 주택의 지붕파손 또는 건물균열 등의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아동학대가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회 조현일 의원이 아동 학대 예방과 관련 조례안을 발의해 주목받고 있다. 26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조현일 의원(경산)은 제288회 임시회에서 ‘경상북도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 안은 도지사가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법인을 지정해 전문기관에 운영을 위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관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조례안은 26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으며, 10월 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조현일 의원은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언론에 보도되는 상황에서 자식을 둔 부모로서, 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아동학대는 반드시 근절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조례가 시행되면 누구든지 아동학대를 알게 되거나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현장조사, 응급보호 등 피해아동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