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의‘어촌체험마을’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거리와 쉴거리, 먹을거리가 가득한 바다여행과 함께 체험과 휴식, 휴양 등을 즐길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이 동해안 관광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에 조성된 7개 어촌체험마을의 관광객이 2013년 24만6천 명에서 지난해 28만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특히 올해는 지난 8월까지 25만명이 다녀가 이미 예년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22만5천 명으로 다소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관광객 증가추세는 뚜렷하다. 동해안 어촌체험마을은 2003년 영덕군(경정2리)를 시작으로 2004년 울진군(거일1리, 나곡1리) 울진 구산리와 기성리, 2011년 포항시(신창2리)와 경주시(연동리)에 이르기 까지 동해안 7개 마을에 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이들 체험마을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로 ‘체험학습’ 교육차원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각지역별 특색에 맞춰 다양하게 마련됐다. 영덕 경정2리는 전통 한옥민박과 따개비·고둥따기, 통발어업 체험, 바다 낚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울진 구산리는 최근 조성된 마을로 팬션수준의 깔끔한 숙박시설에 1인 3천 원이면 잡은 조개를 가져갈 수 있는 조개잡이체험 등으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울진 나곡리는 확트인 바다조망의 숙박시설에 전국 최초 불게낚시체험이 가능하다. 울진 거일1리는 마을어장 내 패류 및 미역 채취, 스킨스쿠버(연중)체험, 바다낚시 등으로 유명하다. 울진 기성리 역시 해녀체험(사계절), 어선승선, 통발문어잡이, 후리그물, 미역 채취 등의 야관조업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 연동리는 아라나비와 전통바다낚시, 스킨스쿠버, 3D 벽화 체험을 하게 된다. 포항 신창2리는 전통어업 후릿그물 재현 및 체험, 통발, 고동잡이 체험 등을 비롯해 마을 벽화가 이색적이다. 이들 가운데 대게 원조마을인 영덕군 경정2리 어촌체험마을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전국 우수 체험마을 성공사례 발표회에서 3차례나 우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도는 앞으로도 방문하는 관광객의 체험과 휴식, 휴양을 위해 체험시설 개․보수, 편의시설 구축, 체험장비 구입, 프로그램 개발 등에 매년 2억 원 정도를 지원해 어촌체험마을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석희 경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 “국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어촌을 찾을 수 있도록 사계절 어촌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체험마을 사무장의 교육지원, 바다해설사 양성을 통해 체험마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수상레져, 요트, 복합낚시공원, 바다목장 조성과 연계한 어촌관광을 통해 도시민과 어촌 간의 교류확대 등 상생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테마형 해양관광문화 활성화와 함께 어업인 소득에도 크게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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