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종협기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확대 및 환자안전법 시행 등 새로운 제도 도입과 더불어 환자들의 서비스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포항지역 일선 병원들의 간호 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간호인력 부족현상은 오랫동안 지적되어 왔던 문제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시행으로 통합병동을 제외한 간호인력과 중소병원의 부족이 가속화 되고 있다.
현재 포항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실시하는 병원은 세명기독병원이 10개 병동 331개 병상, 성모병원이 1개 병동 49개 병상, 포항의료원이 1개 병동 35개 병상에서 실시하고 있다. 추가로 포항시 북구에 채움병원, 포항S병원, 여성아이병원 등이 신청 및 추진중에 있다.
특히 부족한 간호인력 충원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시행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제외한 병동의 간호인력 부족현상 가중과 중소병원의 간호 인력의 이탈 등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원간에도 인력배치 수준이 달라서 종합병원의 경우 간호사 1명당 환자수가 1:7~1:12 까지 다양해 간호인력 수급 취약지역에 대한 입원료 수가 지원 등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처우개선을 위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열악한 근무환경, 낮은 임금 등 간호사들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경상북도간호사회 배분희 사무처장은 “국내 간호사 1명당 환자수가 OECD 평균보다 높은 것이 실정이다”며 “간호사의 2014년 평균 이직률은 44%, 평균 근무 기간 5.4년에 불과하며, 간호 면허 소지자 중 절반 만이 활동 간호사에 불과 해 일명 `장롱 면허`라는 지적인데, 이는 낮은 임금과 긴 노동시간, 3교대로 인한 신체적 어려움, 모성 보호의 문제, 직장 내 폭언 및 폭행, 열악한 근로 환경 등이 간호사 부족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시행에 따른 수가조정 및 인력배치 기준을 신설 등 사업지침을 개정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개선을 위한 ‘병동 간호인력 근무실태 조사 및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간호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착수에 금년 12월말까지 추진할 예정이라고 국민건강보험 포항남부지사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