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해외 파견 통상투자주재관들이 수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 3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통상투자주재관 발굴 수출상담회’에서 ㈜펭귄(김 제조업체, 김천)과 윈드파크에너지(풍력발전기, 상주)가 일본 및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총 500만 달러의 수출계약 협약을 체결했다.또 영천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모아(김치류), ㈜동양종합식품(삼계탕, 어묵) 등 50여 개 도내 기업들과 해외바이어들은 총 232건의 상담을 진행해 총 3천9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번 상담회는 경북도 해외통상투자주재관 활동지역인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제품 수입에 관심이 많은 바이어들을 초청해 도내 기업들과 1대1 비즈니스상담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중국의 북경쭝쯔헝청과기사(北京纵智横诚科技) 왕밍량(王明亮) 총경리는 “수도권에서 개최된 상담회는 주로 실무자가 참석해 가격 등 순간 결정사항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경북의 상담회에는 기업대표들이 직접 참가해 가격결정 등을 현장에서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지면 반드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동양식품(주) 강상훈 회장은 “이번 상담회에서 좋은 바이어를 만나 중국으로 삼계탕과 어육소시지 등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향후 위생허가 등 수출확대를 위한 현지 시장조사 등을 면밀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반겼다. 한편, 경북도는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국의 주요 경제도시 6곳에 해외통상투자주재관들을 파견하고 있으며 이들이 경북제품 구매에 관심 있는 바이어를 발굴한 수출상담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지역발전과 일자리창출을 위해서는 수출증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중국, 미국, 일본 등지의 바이어를 초청한 만남을 자주 개최해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