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대형유통망 구매상담회’ 27일 개최
대구에서 화장품을 생산하는 E사는 중국판 싱글데이인 지난 11일 광꾼지에(光棍節)에 맞춰 화장품 전문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쥐메이(聚美優品)에 입점하기 위해 중국 출장을 가야 하지만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사장을 포함 전 직원이 5명인 중소기업에서 직원 두 명이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출장을 갈 경우 200만원이 넘는 출장 경비도 문제지만 당장 한 명의 일손이 아쉬운 상황에서 나흘이나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대구ㆍ경북지역 소재 중소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KOTRA 대경권지원단이 대구시 및 경북도와 공동으로 ‘아시아 대형유통망 구매상담회’를 오는 27일 개최한다.
상담회에는 중국 및 일본, 동남 아시아 온오프라인 유통벤더 25개사가 초청된다.
상담회는 인터불고호텔(만촌동) 클라벨홀에서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바이어별로 전문 통역원을 배정해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홈쇼핑 업계 4위로 6500만 가구가 시청하는 지아요우 홈쇼핑(JIAYOU HOMESHOPPING GROUP)의 니에 인 구매부장은 “지금 중국은 홈쇼핑이든 온라인몰이 됐든 소비붐이 일고 있다”며 “유명하지 않더라도 특이한 한국제품을 소싱할 수 있으면 파는 건 문제가 아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KOTRA 대경권지원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생활소비재 수출의 경우 국내 생산자, 국내 벤더, 해외 벤더, 현지 온오프라인 쇼핑몰 등 최소한 세 단계 유통구조를 거쳐야 성사된다”면서 “그러나 이번 상담회를 통해 해외 벤더에 수출을 하거나 해외 현지 쇼핑몰에 바로 납품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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